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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fer Market

[이적시장 오피셜] 에콰도르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 (Enner Valencia) 웨스트햄으로 이적 (From Pachuka)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으로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에콰도르의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가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웨스트햄과 5년 계약을 맺었고, 이적료로 15m파운드(약 266억원)를 원 소속팀인 멕시코 리그의 CF파추카에게 지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5m이면 캐롤이 웨스트햄으로 이적했을 때 지불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이자 클럽레코드이다. 이번 대회에서 적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스위스전 1골, 온두라스전 2골을 터트리며 순도 높은 결정력을 보여주었고, 에콰도르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였다. 본래 오른쪽 윙어였지만 전 에콰도르 국가대표 공격수 크리스티안 베니테즈(Cristian Benitez)의 사망으로 공격수 자리를 대체하였고, 놀라운 득점본능을 발휘하기 시작하여 계속 공격수로 뛰게 되었다. 월드컵 전 멕시코리그에서 마지막 5경기에 6골을 기록하며 득점감각이 한껏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월드컵전 두차례 평가전에서도 2골을 기록하며 감각을 이어갔고, 결국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에콰도르가 월드컵에서 기록한 모든 골이며, 이러한 활약으로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끌었다. 결국 지난 시즌 캐롤의 부상으로 공격수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던 웨스트햄으로 이적하였고, 최근의 득점감각을 계속 유지한다면 충분히 주전으로 활약하며 득점 순위에도 높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발렌시아는 탄력이 매우 좋다. 이 고무줄 같은 탄력으로 엄청난 스피드와 점프력을 보여준다. 빠른 스피드와 남미 특유의 테크닉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으며,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들어가는 움직임이 뛰어나다. 특히, 174cm의 비교적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점프력과 위치선정으로 헤딩 능력이 수준급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3골중에 2골을 머리로 기록했을 정도로 공중볼에 강점을 보였으며 거의 20센티미터 가까이 차이나는 장신 센터백들 사이에서 헤딩을 따내는 모습으로 보는이들을 놀라게 했다. 따라서 롱볼을 이용한 선이 굵은 축구를 추구하는 웨스트햄과 그 감독인 '빅 샘" 샘 앨러다이스 감독에게 발렌시아는 그들이 정말 원하던 선수였으며, 게다가 캐롤에게 없는 빠른 스피드와 테크닉까지 보유했으니 그들에게는 매우 만족스러운 영입이 될 것이다. 부상에 시달렸던 캐롤과 예전 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칼튼 콜 때문에 고통받았던 웨스트햄 팬들과 감독은 그를 매우 환영할 것이다.


웨스트햄 이적 시장 현황

웨스트햄은 알루 디아라, 매튜 테일러, 맥카트니, 조 콜 등 많은 불필요한 선수들을 프리로 방출시켰다. 

그리곤 안더레흐트에서 세네갈과 벨기에 국적을 가진 24살의 젊은 센터백 체이쿠 쿠야테를 데려왔고 입스위치로부터 2부리그에서 검증받은 레프트백 아론 크레스웰을 데려왔다. 또한 예전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버밍엄 시티 소속을 뛰기도 했었던, 엄청난 재능을 가졌지만 패스를 잘 하지 않던 마우로 자라테를 영입했다. 또한 찰튼으로부터 젊은 미드필더 디에고 포옛을 데려오면서 전방, 허리, 후방 모두 골고루 그리고 알차게 보강을 했다. 이적 시장 초반이지만 어느 정도 보강이 잘 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우측 풀백 또는 측면 미드필더 정도만 좀 더 보강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네르 발렌시아 13-14시즌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