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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ague/Seongnam FC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성남 vs 광주 리뷰



[Media Mag]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두 팀... 결국 득점 없이 무승부


[Media Mag=광주월드컵경기장] 1029()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성남과 광주의 맞대결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나며 양 팀 모두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짓지 못했다. 911일 수원FC전 이후 승리가 없던 성남은 또다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고, 10월의 일정을 승리 없이 마무리 지었다.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성남은 강등권에서 멀어지기 위해 이번 경기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왔다. 골키퍼에는 김동준, 수비에는 최호정-연제운-김태윤-이태희, 미드필드 중앙에는 조재철-황진성-안상현, 양쪽 측면엔 성봉재-박용지, 그리고 원톱에는 황의조가 선발로 나왔다. 반면 홈팀 광주는 골키퍼에 윤보상, 수비에 정동윤-홍준호-정호정-박동진, 미드필드에는 여름-김민혁-본즈, 양 측면에는 조성준-송승민, 그리고 최전방에는 정조국이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적극적인 성남의 공격을 잘 버텨낸 광주

 

마음이 급한 성남은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고, 광주는 침착하게 성남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경기를 이끌어 갔다. 전반 12분 왼쪽에서 볼을 받은 성봉재가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문 위로 빗겨나갔고, 전반 13분 번즈의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받은 정조국이 이번 경기 첫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나면서 양 팀 사이좋게 슈팅을 주고 받았다.

 

이후 전반 1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박스 밖으로 흘러나왔고, 이를 최호정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기면서 성남의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20분 안상현의 경미한 부상으로 인해 경기 초반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성남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했다. 결국 성남은 안상현을 대신해 김두현을 투입했다. 전반 28분 황진성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직접 골문을 향했으나 윤보상 키퍼가 펀칭으로 막아내면서 위기를 다시 한 번 넘겼다. 황진성의 킥 감각이 좋아보였다.

 

성남은 전반 내내 라인을 끌어 올리고 강하게 밀어 붙이면서 광주를 위협했으나 마지막 슈팅으로 연결이 되지 못했다. 반면 광주는 그에 맞서기보다 라인을 내리고 선 수비 후 역습의 컨셉을 유지하면서 한방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40분 연제운이 걷어낸 공이 상대의 몸에 맞고 뒤로 흘렀고 이를 정조국이 쫓아가면서 김동준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았으나 김동준이 확실하게 걷어내며 전반전 가장 큰 위기를 모면했고, 승부의 균형이 유지된 체 전반이 끝났다.

 


 

[후반] 변화를 꾀하며 득점을 노린 양 팀,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던 후반전


후반 12분 멀리서 연결된 프리킥이 수비를 맞고 정조국 발 앞에 떨어졌으나 미쳐 슈팅 자세를 준비하지 못한 정조국의 슈팅은 빗맞으며 골문 옆으로 빗겨갔고, 성남은 후반전 첫 위기를 잘 넘겼다. 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던 박용지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황진성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았으나 골키퍼 윤보상의 성남에 막히면서 선제골의 기휘를 아쉽게 날렸다.

 

후반 15분 광주는 조성준을 빼고 주현우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모색했다. 성남도 박용지를 빼고 피투를 투입하면서 이에 맞섰다. 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아기자기하게 패스를 이어간 광주는 주현우가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면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0분 성남은 황진성을 빼고 공격수 김현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장신의 김현을 투입하면서 김현의 큰 키를 활용하려는 감독의 의도가 보이는 교체였다.

 

후반 31분 길게 넘어온 광주의 프리킥이 정조국의 몸에 맞았고, 흘러나온 공을 김민혁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옆 그물을 때리면서 성남은 또 한 번의 위협적인 기회를 잘 넘겼다. 그러나 후반 33분 본즈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들어오며 전방으로 패스를 넣었으나 수비의 몸에 맞았다. 그러나 흘러나온 공이 수비 뒤로 침투하던 정조국에게 연결됐고, 정조국의 왼발 슈팅은 골 포스트를 맞고 흘러나오면서 선제골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마지막이 될수록 광주의 공격이 점점 거세지면서 흐름이 광주쪽으로 넘어갔다.

 

후반 40분 광주는 주장 여름을 빼고 이찬동을 투입하면서 선수구성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광주는 곧바로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46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날카로운 크로스가 피투에게 연결됐고 피투의 강력한 왼발슛은 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튀어나온 볼을 최호정이 재차 슈팅을 연결했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가면서 마지막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어 후반 46분 광주는 김민혁을 빼고 오도현을 투입하면서 장신 김현에 대한 대비책을 내놓았으나 이후 김현에게 공이 연결되지 못하고 경기는 끝났다. 성남은 승점 1점을 추가했으나 6경기 동안 승리를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하며 K리그 잔류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성남의 잔류 가능성은 남은 2경기를 통해 결정 될 전망이다.

 

 

= Media Mag 정진호 명예기자

 

사진 = Media Mag 김혁주 명예기자, 성남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