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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ague/Seongnam FC

[Media Mag]36라운드 광주 vs 성남 프리뷰



[Media Mag] 강등권과 승점 3점차... 분위기 전환이 시급한 성남

 

 

[Media Mag]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짓는 광주FC(이하 광주)와 강등권 인천Utd와 승점 3점 앞서 있는 위기의 성남이 3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9()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6라운드 성남과 광주의 경기가 열린다. 올 시즌 성남은 광주를 상대로 11패를 거두며 광주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상대전적으로 이번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두 팀 모두 시즌 초반 좋은 경기력으로 상위권에 위치했으나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순위가 급락했고, 결국 두 팀 모두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졌다.

 

성남은 지난달 수원FC전 승리 이후 최근 5경기 째 승리가 없으며, 광주 역시 최근 6경기 동안 단 1승만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광주는 성남 전 승리하고 인천이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배를 기록하면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성남보다 상황이 여유롭다. 반면 성남은 최하위 수원FC6점차, 11위 인천과는 3점차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계속해서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강등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광주는 잔류가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지만 팀 내부 사정은 그다지 좋지 않다. 시민구단인 광주는 시의 지원금이 적을뿐더러 탄탄한 스폰서도 없는 상황이라 구단 대표가 은행에서 15억을 대출받아 구단은 어렵게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자금 마저도 바닥을 드러냈고, 현재 K리그에서 유일하게 임금을 체불하지 못한 팀이라는 불명예까지 쓰게 됐다. 때문에 선수들의 사기는 매우 떨어지고 그 결과가 최근 경기력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성남은 시즌 초반 티아고의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승승장구하며 상위권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티아고의 이적 후 팀은 부진에 늪에 빠졌고, 감독 교체까지 단행했지만 결국 마지막 포항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졌다. 시즌 초반 기대했던 것과 너무도 다른 결과에 팬들은 물론 선수들은 더욱 큰 실망감을 느꼈을 것이다. 따라서 최근 경기를 보면 수비진의 실수가 많아졌고,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 김현의 큰 키를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의존하며, 팀의 주포인 황의조의 득점도 터지지 않아 시즌 초와는 다른 굉장히 무기력한 팀이 됐다. 이제는 강등을 걱정해야하는 상황까지 왔으니 다시 한 번 선수들을 일으켜 줄 큰 동기부여가 절실하다.

 

 

팀이 시즌 중반 부진하기 시작했을 때만해도 다들 부진은 일시적인 것이고, 못해도 상위 스플릿에는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부진은 일시적이지 않았고, 결국 하위 스플릿에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됐다. 이제 남은 경기는 3경기, 더 이상 좋지 않은 결과에 실망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 성남이 광주전을 통해 반전을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지 주목해보자.

 

 

= Media Mag 정진호 명예기자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