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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ies & Experiences/StadiumTour

[경기장 투어]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와 세르비아 국가대표 팀의 홈경기장 스타디온 파르티자나(Stadion Partizana)

20150501


스타디온 파르티자나 

(Stadion Partizana, Стадион Партизанa)


  1. 주소: Humska 1, Beograd 11000 세르비아
  2. 완공: 1949년 10월 9일
  3. 홈구장 : FK 파르티잔 베오그라드, 세르비아 국가대표 축구팀





세르비아 여행겸 스타디움 투어 첫번째! 세르비아의 가장 유명한 두 클럽 중 하나인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의 홈구장 스타디온 파르티자나를 방문했다.


 야간기차를 타고 약 7시간을 졸다가 도착한 세르비아! 돈 뽑아서 바로 경기장으로 향하려는데 역시나 인터넷이 없으니 너무 답답했다. 구글맵에도 세르비아 교통편 정보는 절대 나오지 않았기에 무작정 왔는데 진짜 노답이었다. 결국 버스정류장에서 노선도 보고 어찌어찌 그 근방에 내려서 남동쪽으로 걸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버스를 타고 4정거장? 정도 지나서 내렸는데 막막했다. 다행이 도시의 랜드마크 급인 베오그라드 대성당이 저 멀리 우뚝 솟아 있었다. 그 반대로 가면 됐기에 열심히 걸었다. 다행이 걷다보니 위와같은 표지판을 발견! 위에는 키릴리짜로 쓰여있는거 같은데 T와 P가 조금 이상한거 같았다. 어쨌든 찾았으니 계속 향했다.




 잠시 후 경기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앞에 꼬마애는 축구화 가방을 매고 가고 있었다.





꼬마를 따라가보니 유스팀? 아이들이 모여있는 듯 했다. 이 친구도 지금 파르티잔 최고의 유망주인 다닐로 판티치(Danilo Pantic)나 안드리야 지브코비치(Andrija Zivkovic) 같은 선수가 될 수도 있다. 부러웠다. 이런팀에서 어렸을 때부터 축구도하고....




경기장 전체적으로 봤을 땐 굉장히 낙후되어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1949년 10월 9일에 완공되어 지금까지 사용되었기 때문에 거의 60여년의 세월이 흐른 경기장이었다. 그래도 외관 몇몇 부분은 위와 같이 최근(2014년)에 리모델링을 해서 꽤 고급스러운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위의 벽화가 꽤 인상 깊었다. 파르티잔은 UEFA 챔피언스리그(전 유러피언컵) 역사를 통틀어 딱 한번 결승에 오른 경험이 있는데, 1965-1966시즌 유러피언컵 결승에 오른 파르티잔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헤이젤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쉽게 2-1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바로 그 준우승을 기념하기 위한 벽화였다. HEJSEL 1966이라는 제목에 내용에는 앞줄과 뒷줄로 나누어 당시 선발 출전 멤버 이름이 쓰여있다. 이 이후에는 결승에 오른 경험이 전무하니, 벽화로 기록할 만 하다. 언젠간 저 옆쪽에 벽화를 하나 더 그릴 날이 오길 바란다. 




아마도 기념품 샵인거 같은데 공휴일이라 문이 굳게 닫혀있다. 물론 경기장 안도 들어가 볼 수 없었다.





윗쪽에 경기장 2층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도 있었다. 경기장이 너무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공휴일이라 그런지 모든 곳이 굳게 닫혀있었다. 


 오랜 역사와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강력한 지역 라이벌을 형성하고 있는 파르티잔, 굉장히 난폭한 서포터들로 유명하지만 언젠간 이들의 더비를 직접 직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간 다시 와보고 싶다.( 리모델링좀 더 했으면 좋겟다....경기장이 너무 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