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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Aston Villa FC

[시즌 결산] 13-14 아스톤 빌라 시즌 결산


2013-2014 아스톤 빌라 시즌결산

아직 시즌이 다 끝나진않았지만 미리 써달라는 요청이 있어 몇경기 남았지만 작성해봅니다.

 

1군 스쿼드

GK

브래드 구잔

이번 시즌 역시나 불안한 수비진 뒤에서 고생하는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만큼 엄청난 숫자의 세이브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자기 몫은 해주었다.

제드 스티어

후보 골키퍼이자 유망주로서 데려온 선수이기때문에 향후 기대를 해봐야할듯.

셰이 기븐

기븐신이 3번째 키퍼가 될 거라곤 생각못했다. 미들즈브러로 임대를 다녀온 후에 아스톤 빌라 수석코치, 1군 코치가 해임되면서

1군 코치로 임명되었고 아마 아스톤 빌라에서 스탭직으로 일할 것으로 보인다.

 

DF

매튜 로튼

지난 시즌 아스날과도 잠시 링크될 정도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부상이후로 레안드로 바쿠나에게 밀려 출장하지 못하고있다.

조 베넷

아스톤 빌라에 수맥이 흐르는 왼쪽 풀백자리에서 이적해오자마자 주전자리를 차지하며 성장하는 듯했으나 그 성장속도가 느려 후보에 머물고있다.

안토니오 루나

라리가에서 충분히 검증받은 어린 왼쪽 풀백으로 상당히 많은 기대를 했고 데뷔전도 수준급이었으나

그 이후로 컨디션 난조와 부족한 수비력을 보였고 이후로 상대팀들이 왼쪽에 위치한 안토니오 루나를 집중공략하며 후보로 밀려났다.

라이언 버틀란드

조 베넷과 안토니오 루나의 왼쪽 붕괴로 겨울이적시장에 첼시에서 급하게 임대를 해왔으며 아직까지는 평타를 쳐주고있다.

카일 워커도 그렇고 버틀란드도 그렇고 풀백은 임대로만 영입해야되나싶음.

엔다 스티븐스

지난 시즌 조 베넷과 같이 왼쪽을 책임졌고 데뷔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훌륭했는데 이상하게 그 이후로 기회를 잡지못하고있다.

조 베넷, 안토니오 루나보다는 많은 기회를 얻을만한 활약을 했음에도 조금 아쉬운 부분.

키에런 클락

차세대 주장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아스톤 빌라에서 밀어주는 선수이지만 선수 개인의 리더쉽보다 수비 컨트롤에 있어서 너무 너무 아쉽고

거의 3시즌 가량을 주전급으로 활약했음에도 성장속도가 상당히 느리다.

네이썬 베이커

키에런 클락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하고 좋은 신체를 가지고있지만 잦은 부상으로 기복도 심한편

하지만 가끔 이놈이 신들리면 태클정확도가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클락보다 더 기대하는 놈이긴하나 부상이 너무 잦은 것이 아쉬움.

론 블라르

fm 부상빈도 20이 어디가겠나.. 시즌초반 블라르가 빠진 아스톤 빌라 수비진은 그냥 한지 수준.

30대 선수가 없는 아스톤 빌라에서 이적해오자마자 주장완장을 차면서 책임감과 리더쉽을 발휘해야했던 이 선수가 빠지면 수비는 그야말로 아스톤 주루.

요레스 오코레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등등 빅클럽과 연결될만큼 유망했다. 하지만 주전으로 뛸 팀을 원했고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다.

부상당했다. 시즌 아웃 당했다...

 

MF

샤를 은조그비아

다우닝이 떠난 자리에 영입되면서 실패한 영입작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지난 시즌 후반 램버트의 전술에 녹아들면서 아스톤 빌라에 크랙을 추가하는 듯했다. 하지만 리그 시작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지금까지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고있다.

레안드로 바쿠나

이적해오면서 등번호 7번을 달았고 실제로 이 선수는 중앙 미드필더, 양쪽 윙어, 풀백까지 소화가능한 만능맨이었다. 시즌 초반 매튜 로튼과 함께

오른쪽 미드필더로 주로 나왔지만 매튜 로튼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로 계속해서 오른쪽 풀백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카림 엘 아마디

지난 시즌에는 나올때마다 준수했지만 주전으로 선택받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은 조금 더 많은 출장기회를 잡고있다.

그냥 저냥 많이 뛰면서 평타를 해주지만 그렇다고 잘하고있다고 말하긴 어렵다.

마크 알브라이튼

시즌 초반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폼이 말이 아니였고 당시 위건 감독이었던 오웬 코일이 단기임대를 통해서 폼을 끌어올려줬다.

그 이후 복귀해서 현재 주전으로 나오면서 나쁘지않은 활약을 하는 중이다.

애쉴리 웨스트우드

자신이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마이클 캐릭과 같은 유형의 선수이다. 램버트 감독의 가장 성공적인 영입작이지만

기복이 너무 심해서 수비와 미드필더간의 간격 컨트롤이 안되는 날에는 그냥 사정없이 털려버린다.

파비안 델프

지난 시즌, 이번 시즌 아스톤 빌라 최고의 미드필더가 아닐까싶다. 탈압박은 이 중위권 팀에 있어도 되나 싶을 수준이지만

마무리 패스에 있어서 상당히 아쉽다. 그 부분만 보완된다면 조만간 너도 맨체스터 시티 갈 수 있을듯^^

크리스 허드

그냥 중앙 수비, 오른쪽 수비, 수비형 미드필더 땜빵.

야쿠바 실라

프랑스 유망주를 잘배출하던 클레어퐁텐에서 지난 시즌 영입해왔으며 나름 준수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지만 기회받은 경기수에 비하면 성장이 느리다.

개리 가드너

제2의 제라드, 제2의 발락 소리를 듣던 아스톤 빌라 최고의 재능이었으나 양쪽 무릎 모두 십자인대 파열로 그냥 어린 선수로 변했다.

하지만 아직도 1군 스쿼드에 합류되어있기때문에 기대는 하고있지만 시한폭탄같은 존재이다.

알렉산다르 토네프

불가리아 국적의 선수로 스틸리얀 페트로프 국가대표 동료라 비교적 쉽게 영입했다고는 하나 기대치를 한참 벗어났다.

움직임, 드리블링, 킥능력 수준급으로 보이지만 템포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며 패스 템포를 죽이거나 난사를 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ST

크리스티안 벤테케

지난 시즌과 같이 이번 시즌도 벤테케에게 집중된 공격 루트였다. 시즌 초반 벤테케가 부상당했을 시 연패를 당했었고

지금 현재 상황도 마찬가지다. 부상으로 시즌아웃당한 벤테케가 없는 아스톤 빌라는 4연패 후 사우스햄튼 전의 무승부로 겨우 마감했을 뿐이다.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이제 아스톤 빌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이다. 무뇌아에 앞만보고 달리기밖에 모르던 선수가 지난 시즌 왼쪽 윙어에서 상당히

기술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적지않는 나이에 다시 전성기를 맞고있는 듯하다.

니콜라스 헬레니우스

공격수부터 쳐진 위치까지 소화가능한 이 장신 공격수는 덴마크산 즐라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있었지만 아직 부족했다.

91년생이라는 점과 램버트가 영입 당시 미래를 보고 영입한 선수라고 말했기에 아직 평가하기에는 이르다.

리보르 코작

이미 시즌아웃이 된 선수이지만 그러기 이전에도 경기력을 만족스럽지 못했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거친 EPL에서 공중볼을 따내지못했고

연계에 있어서도 아쉬웠다. 다만 득점력에서는 부상당하기 전에도 나쁘지않았다는 점은 희망을 걸어볼만도 하다.

조던 보워리

빠른 스피드와 좋은 몸싸움이지만 기술적으로 투박해 제2의 아그본라허 소리를 듣던 선수이지만 1부 리그에서 뛰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공격수의 시즌 아웃이 2명이나 된 지금에는 1군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겠지만 다음 시즌에는 아마 임대를 갈 것으로 예상한다.

안드레아스 바이만

지난 시즌 26번을 달고 맹활약해서 레플까지 내가 샀더만 10번으로 바꾸면서 통수치더니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있다.

너도 양심있으면 발렌시아처럼 등번호 다시 바꿔라...

그랜트 홀트

램버트의 제자 그랜트 홀트는 리보르 코작의 시즌 아웃과 함께 겨울이적시장에서 급히 임대해왔으며 그냥저냥 해주고있는듯하다.

네이썬 델폰소

버밍엄의 앙리같은 요상한 별명도 가지긴했지만 1군에서 영 기회를 못받는중. 하지만 램버트는 그를 버릴 생각은 없는 듯하고

이같은 패턴은 지난 시즌 마크 알브라이튼도 이렇게 기회를 받지못했지만 이번 시즌 기회를 받으며 멈췄던 성장을 다시 진행하고있기에 기대중.

 

 

폴 램버트 감독의 아스톤 빌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폴 램버트는 지도자 연수를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과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져있고

그와 비슷한 축구 철학을 가지고있었다고 알려져있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압박하고 빠르게 공격하는 형태.

 

이번 시즌도 역시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벤테케를 중심으로 엄청난 활동량으로 압박하고 빠르게 공격을 마무리짓는 형태가 자주 나왔다.

역습과 압박을 주로 하는 다른 팀들과 다르게 특이한 부분을 얘기해보고자한다.

 

폴 램버트 감독은 1개의 포메이션을 가지고 이용하지않고 크게 433, 442, 352의 형태를 주로 사용했다.

포메이션에 따라 바뀌지 않은 것은 벤테케와 양쪽 미드필더의 움직임이었는데 에펨코리아답게 FM으로 설명해보자면 타겟 지원같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가장 많이 사용한 433의 수비형태는 위 그림과 같이 4141 혹은 451 형태로 변형되며 원톱에 위치한 벤테케만이 역습을 대비하고있다.

이런 포메이션 형태로 볼을 탈취하게되면 바로 역습을 시도하고 이때 사이드로 빠지는 벤테케에게 롱볼로 배급을 시작한다.

배급은 웨스트우드 혹은 론 블라르에게서 나오거나 양쪽 풀백이 사이드라인을 따라 긴패스를 시도한다.



위 그림과 같은 형태로 벤테케가 양쪽 사이드에 공간이 많은 위치로 이동해서 볼을 등지고 받는 플레이를 펼치는 동안 활동량과 스피드가 좋은

아그본라허와 바이만이 앞쪽 공간으로 침투하면서 벤테케와 연계 또는 라인을 부수는 장면을 여러번 볼 수있다.

 

이것이 가장 아스톤 빌라의 주요한 공격루트이며 알고도 위협적인 것은 벤테케가 등지고 버텨주면서 볼을 연결시켜준다는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벤테케가 없을 시에는 역습시 공격루트 1개가 없어지는 것이며 아스톤 빌라가 힘을 못쓰는 이유 중 하나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매시즌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공격루트의 다양성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드필드에서 패스줄기가 뚜렷해야하는데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요한 카바예가 그랬듯이 현재 아스톤 빌라에서 가장 필요한 건 많은 활동량과 패싱이 되는 미드필더이다.

웨스트우드는 앞서 말했듯이 마이클 캐릭과 같은 선수이며 그를 보좌하는 델프와 엘 아마디는 패싱력을 갖추지 못했다.

 

폴 램버트 감독이 처음 부임했을 시에는 이런 역습형태가 아닌 짧은 패스와 강한 압박이었다.

하지만 그 형태가 마틴 오닐에게 길들여져있는 아스톤 빌라 선수들에게 맞지않았고 선수들을 새로 영입할 자금도 넉넉치않았다.

적은 자금으로 젊은 선수를 영입해 성장시키는 것이 랜디 러너와 폴 램버트 감독의 공동의견이었을 것이다.

램버트 감독은 아그본라허와 바이만에게 초점을 맞추었고 역습 형태가 가장 주요할 것으로 판단했으며 경기력은 차츰 좋아졌고 강등권을 피했다.

지난 시즌 결산에서 10위 +-2를 예상했고 예상대로 10위와 11위를 오가고있었지만 벤테케의 시즌아웃과 함께 4연패를 거두면서 리그 15위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최근 강등당하지않을시에 아스톤 빌라가 2명의 억만장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2억 파운드, 약 3500억원으로 인수된다는 말이 나오고있다.

만약 강등당하지않고 인수되었을시에 폴 램버트 감독 체제로 계속 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입 체제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해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QPR 그리고 말라가를 생각해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이다.




출처 http://fmkorea.net/index.php?document_srl=60772826 Marcelo Biel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