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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ies & Experiences/Certificate

[멘사코리아] 멘사 테스트 시험 및 합격 후기




나는 원래부터 이것저것 도전해보는 걸 좋아한다. 어릴때부터 이상한짓 많이했다. 하고나면 경험이 되기도 하고, 그게 썰이 되기도하고 어떨땐 큰 도움이 되기도 했으니까. 그래서 축구로 방송출연도 해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썰을 만들어서 술자리에서 풀썰이 많다. 이번에 도전한 멘사도 그런식이었다. 오랜만에 고향집에 내려가서 잉여롭게 쉬던 중 동생이 문제적 남자를 보고 있었다. 같이 보면서 문제를 푸는데 잘 풀리기도 했고 재미도 있었다. 풀고나서 '하 역시 난 머리가 좋단말이지~'하면서 자뻑을 하고 있던도중 , 출연자인 박경의 멘사 얘기가 계속 나왓다. 멘사라하면 일반적으로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가입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멘사 기준으로 148이상의 아이큐를 보유한 사람이 가입할 수 있는 특수한 단체이다. 박경도 그 시험에 통과해 멘사 회원이라고 알려져 있었고, 방송에서도 그것으로 이미지 메이킹이 잘 되어 있었다. 


그때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냥 한 번 해볼까. 붙으면 좋고 안붙어도 술자리 가벼운 썰이 될 수 있으니까. 궁금했다. 어떤 시험이고 어떤사람들이 이런걸 보러오는지..... 사실 중학교 때 아이큐를 쟀을 때 142였나 나왔어서 높은 편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끔 머리가 좋은거 같긴 하다 생각은 했지만 멘사는 그 것을 넘어선 천재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와서 도전해볼 생각도 안해봤다. 그런데 뭐 일단 시험 자격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서 일단 입금하고 시험을 신청했다. 시험 신청은 멘사코리아에서하며 전국에서 돌아가면서 주최된다. 나는 마침 2월 16일에 서울에서 시험이 있어 그 날로 신청을 했다.


멘사 시험신청








멘사 모의 테스트




시중에는 여러가지 모의 아이큐 테스트들이 있다. 멘사를 신청하고 나니 갑자기 위 사진의 결과가 떠올랐다. 이건 영국 어학연수 시절에 심심해서 인터넷하다가 어디였지 아이러브사켜엿나 그때? 거기에 이게 올라와있어써 해봤던 기억이 있다. 저정도 나오길래 오 역시 아직 안죽었군~ 했던 기억이 있는데 찾아보니 저걸로 130인가 넘으면 멘사 도전해볼만 하다고 했다. 슬슬 뭔가 자신감이 생겼다.




마냥 시험보러가기 뭐해서 전날에 모의 테스트 다른 버전으로 해봤다. 다 엇비슷하게 나오는 걸 보고 확실히 이건 뭐 공부해서 될게 아니구나 싶었다.

심지어 이날 새벽에 오랜만에 친구가 연락와서 둘이 술먹다가 아침에 잤고, 한 3시간 정도 잤나 엄청 피곤한 상태에서 시험을 치러갔다. 후회됐다. 아무리 원래 머리로 보는거라지만 컨디션이 이러면 돌아가던 머리도 안돌아 갈 것 같았다. 





시험 장소는 양재시민의 숲 역 근처 멘사코리아 본부? 같은데였다. 사람들 엄청 많았고, 기념품으로 멘사 사인펜과 달력도 받았다. 그래 돈내고 기념품이라도 받아간다 생각하고 맘편히 시험을 봤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쉬웠다 하지만 헷갈리는게 몇개 있긴했다. 보통 3개 이상 틀리면 안된다는데 불안불안했다. 끝나고 미련없이 집가서 좀 자다가 생일파티잇어서 이태원에 술먹으러갓다. 


결과는 9일 뒤에 나온다니 그냥 마음 편히 있었다. 될 거 같은 느낌이 전혀아니어서 생각도 안하고 잘 지냈다.


멘사 시험 결과








그리고 마침 발표 당일에 통역 일을 해야해서 일하느라 신경도 안쓰고 있다가. 일 끝나고 확인해봤는데 놀랍게도 합격이었다. 내가 전국 1% 아이큐를 갖고 있다니 말도 안됐다. 내가 생각하는 멘사는 컴퓨터 두뇌에 모든 면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나 그런건줄 알았는데 나같이 바보짓많이하고 이상한애가 이런게 되다니 신기했다. 특히 1%의 경우 최소 아이큐가 156이고 그 이상일 수 도 있는데 측정이 정확히 안나온다고 한다. 대체 난 얼마일까 갑자기 기분이 좋고 뭐든 잘ㄹ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들었다. 왜냐? 난 전국 1%니까 ㅎㅎㅎ 


이렇게 또 썰 하나를 만들었다. 좋은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고 선입견이 생길 수도 있다. 잘 이용해먹어야겟다 ㅋㅋㅋㅋ덕분에 떨어졌던 자신감도 오르고 뭐든 잘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올해도 열심히 살아야지. 그리고 멘사 가입하면 다양한 시그라는 동아리활동? 이 있다는데 그런거 활동하면서 사람들 많이 만나고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