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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ies & Experiences/StadiumTour

[경기장 투어] 박쥐군단 발렌시아의 홈구장 메스타야(Estadio de Mestalla)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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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타야(Estadio de Mestalla, Estadi de Mestalla[valencian])


이전 이름: 에스타디오 루이스 카사노바(1969~1994)

소재지: 발렌시아(Valencia, 스페인)

기공: 1923년

개장: 1923.05.20

소유, 운영: 발렌시아CF

설계: Francisco Almenar Quinzá

사용처: 발렌시아CF

수용 인원: 55,000

규모: 105 x 70 m


메스타야 경기장(Estadio Mestalla, 이하 메스타야)은 발렌시아 CF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5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페인에서 다섯 번째로 큰 경기장이다. 메스타야는 유럽에서 가장 열기가 뜨거운 경기장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1919년 창단한 발렌시아CF의 첫 경기장은 알히로스였다. 1923년 5월 20일, 발렌시아CF와 레반테 UD의 친선경기로 메스타야에서의 역사가 시작된다. 메스타야는 당시 수용인원이 17,000명이었지만, 점점 팀 성적이 좋아짐에 따라, 1927년에 경기장을 25,000석으로 확장한다. 하지만 스페인 내전 기간 중 경기장은 심하게 손상된다.


메스타야는 스페인 내전 기간 중 강제수용소와 창고로 이용되었다. 이 기간 동안 경기장은 앙상한 겉 부분만 남고 모든 것이 파괴되어 버린다. 내전이 끝난 후, 발렌시아CF는 메스타야를 재건축하였고 1941년 코파 델 레이 우승으로 옛 모습을 서서히 되찾기 시작한다. 당시 '득점기계'이라고 불리던 에피, 아마데오, 문도, 아센시, 고로스티사 등이 리그 3회 우승(1941/42, 1943/44, 1946/47), 코파 델 레이 2회 우승(1941, 1949)을 이끌며 메스타야에 영광을 가져다 주었다.


1950년대에 발렌시아CF는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발렌시아CF의 목표는 45,000명 관중석을 만드는 것. 그러나 1957년 10월 투리아 강의 범람으로 홍수피해를 입어 그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1959년 팔라스 축제기간 동안 야간조명 등의 부대시설을 보강하며 더욱더 이전보다 향상된 경기장이 된다. 이것을 계기로 메스타야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다.


1960년대 동안의 경기장은 외형상 이전과 비슷했으나, 도시가 발달함에 따라 경기장 주변도 빠르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때부터 유럽무대에서 큰 업적을 세우게 된다. 1961년 9월 15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는, 메스타야에서 첫 외국 팀과의 경기였다. 이후 발렌시아는 1962, 1963년 연속 인터-시티 페어스컵 우승으로 유럽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다.


1969년부터 "Anem a Mestalla!(메스타야로 가자!)" 운동이 서포터 사이에서 일어났지만, 금새 머리에서 지워지게 된다. 그 이유는 1940~50년대 구단의 성공을 이끈 루이스 카사노바 히네르 회장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장 명칭을 그의 이름으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포터들의 항의가 지속되었고, 1994년에 히네르 회장 본인의 요청에 따라 다시 경기장 명칭은 메스타야로 바뀐다.


1970년대 초반 '루이스 카사노바 경기장’에서 발렌시아CF를 맡았던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는 리그 우승과 준우승 그리고 코파 델 레이 2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였고, 유러피안 컵 (現 챔피언스리그)과 UEFA컵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쾌거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업적들은 수시아 거리를 큰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1972년 테라스 뒤쪽에 위치한 클럽의 사무실은 트로피 전시관처럼 아방가르드 스타일로 구성되었고 골대 뒤에 위치한 14열의 입석을 없애버렸다. 새 유행을 따르기 위한 변화였다. 또한 경기장을 시 외곽지역으로 옮기려고 했지만, 그 계획은 무산되었다.


당시 발렌시아CF에는 마리오 켐페스라는 세계최고의 축구선수가 있었다. 그가 팀의 주축이 되면서 발렌시아CF는 코파 델 레이, 컵위너스컵, UEFA 슈퍼컵을 전부 우승하게 된다. 또한 1980년 메스타야에서 챔피언스 리그 결승(함부르크SV vs 노팅험 포레스트)을 개최하게 된다.


1925년 스페인 국가대표팀 경기를 처음 주최한 메스타야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경기장으로 쓰였고, 10년 후 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도 사용되며, 자국 어린 유망주 선수들에게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이외에도 코파 델 레이 결승, 지역 라이벌인 레반테UD와의 경기,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등 중요한 경기를 많이 소화해낸 경기장이다.


늘어나는 관중과, 보다 큰 팀으로 성장하기 위해 발렌시아 CF는 2007년 8월부터 메스타야를 대신할 새로운 경기장인 누에보 메스타야(Nuevo Mestalla)를 건설하고 있다. 발렌시아가 돈이 없어서 공사가 지지부진하지만, 2016년에 완공할 예정이라는 듯. 허나 공사중단이 여러차례 되고, 구단 소유권이 구단이 빚을 갚아야 했던 채권자, 반키아 은행으로 넘어가면서 오락가락이다.


그러나 2014년 구단주인 피터 림이 반키아 은행과 부채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던중, 320M유로를 질러 은행 지분의 70%를 가지게 되며 반키아 은행의 소유주가 되면서 부채를 대폭 줄였다.# 이제 누에보 메스타야의 향방은 어떻게 될지 예측 불허.


2013년 11월 초 기존에 밋밋했던 푸른 좌석을 크고 아름다운 박쥐 형상을 포함해 오렌지색과 검은색, 흰색으로 바꿔서 한층 멋들어지게 했다.


그리고 2014년 6월에는 경기장 외부 벽에 새로 페인트칠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 새로운 메스타야 구장으로 이사는 좀 더 지연된 것 같다. 다만 무작정 이런식으로 속단하기도 뭣한것이 메스타야 자체가 워낙 노후화된 구장이고 신축구장은 아직 지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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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리드에서 아침일찍 출발해 도착한 발렌시아 호아킨 소로야역!!!!  오늘 역시 너무 더웠다. 여기는 역과 지하철이 바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경기장을 가기위해 지하철을 찾아 갔다.




지하철을 타고 아라곤 역에서 내리면 바로 메스타야 경기장이 보인다.



바로 눈 앞에 들어온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 새 경기장으로 간다고 들었는데 생각 보다 좋았다. 세비야랑 비교해서그런가..



벽에는 우승컵을 들어올린 순간들을 장식해 놓았다. 유에파컵 리그 우승 등 참 많았다.



한쪽 면에는 발렌시아의 상징인 박쥐마크가 붙어 있었다.



뭔진모르겠지만 우릴 반겨주는 거겠지



여기가 입구다. well come to Mestalla 라고 써있다. 이정돈 알겠더라



여긴 박물관이 따로 없고 티켓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아서 좋았다. 어른은 9.9유로니깐 당시 14000원 정도됐나?



심플한 티켓 ㅎㅎ 



투어 시간까지 한시간이나 남았길래 길 건너에 있는 발렌시아 숍에 들렀다. 발렌시아 팬인 친구가 머플러 사다달라해서 사고 나는 뱃지하나 사고 나왔다.



너무 배고픈대 돈은 없고 해서 주변 돌아다니는데 여긴 편의점 같은게 없어서 너무 짜증났다. 근데 저 멀리 크로아티아에서 많이 보던 (마크는 다르지만) 콘줌을 봤다. 곧바로 들어가니 크로아티아 콘줌처럼 대형 마트였다.



그곳에서 저 1유로짜리 엄청 싼 맥주 하나랑 1유로도 안되는 싸구려 도너츠 4개 들은거 사서 먹었다. 먹고 뭐하지 하다가 스타디움 투어 대기실 같은 곳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피파 2015와 엑박이 있었다. 혼자 재밌게 하다보니 투어시간이 됐다.



입구 위층에는 클럽 레전드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마리오 켐페스, 아얄라, 바라하, 알벨다, 카니자레스 등 익숙한 이름들이 참 많았다.



경기장에 들어가니 위의 여자분이 투어 가이드를 해주셧다. 역시 라틴 누님 답게 키가 작았지만 굉장히 섹시한 느낌을 풍겼다. 스페인어 억양이 약간 뭍어나지만 영어도 잘했다.



지금 잔디 교체 작업중이라 흙바닥이어서 너무 아쉬웠다. ㅜㅜ 그래도 저 박쥐모양 벤치가 너무 멋졌다. 팀 상징 컬러로 경기장이 완전 도배돼있었다.



전경을 구경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수많은 트로피들이 정리되어있었다. 요즘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역시 명문 클럽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발렌시아의 레전드 중 하나인 카니자레스. 2002년 월드컵때 :떨어지는 향수병을 발로 트레핑하다가 부상당해서 카시야스에게 주전을 내준 일화는 너무도 유명하다.



발렌시아의 상징무늬를 살린 유니폼. 근데 너무 안이뻐서 어웨이로 주로 사용한다.







팀을 거쳐간 유명 선수들 사진이 붙어있었다. 유스 출신인 실바부터해서 2000년대 초중반 스페인 중원을 책임지던 알벨다-바라하 라인, 거기에 비센테랑 다비드 비야도 있었다.



과거 유니폼들



 여러 구단 중 아스톤 빌라것도 있어서 찍어봤다.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