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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ies & Experiences/StadiumTour

[경기장 투어] 20150621 '공격수 양성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비센테 칼데론(Estadio Vicente Calderó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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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 (Estadio Vicente Calderón)


이전 이름: 만자나레스 경기장(Estadio Manzanares, 1966년 - 1971년)

소재지: 마드리드(Madrid, 스페인)

개장: 1966.10.2

보수: 1982 (82년 스페인 월드컵)

소유, 운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설계: Javier Barroso, Miguel Ángel García Lomas

사용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 경기장

수용 인원: 54,851



 1966년에 개장한 이 경기장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위치해있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지역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경기장이다. 2003년 UEFA에 의해 5성급 경기장으로 지정되어 UEFA 챔피언스리그의 결승, 유로 경기 등 주요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처음 경기장이 만들어졌을 때의 이름은 에스타디오 만자나레스(Estadio Manzanares)이었는데, 경기장의 위치가 만자나레스 강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의 경기장 이름인 비센테 칼데론은 예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회장이었던 비센테 칼데론의 이름에서 따왔다. 경기장은 마드리드 메트로를 통해 올 수 있는데, 마드리드 5호선인 피라미데스 역과 마르케스 데 바디요( Pirámides Station and Marqués de Vadillo Station) 역에서 내리면 된다.


 2007년 7월 30일 아틀레티코 마드릳, 마드리드 시청, 그리고 맥주 회사인 마오 그룹(Mahou Brewery)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구장 이전에 동의했다. Estadio La Peineta로 더 잘 알려진 마드리드 올림픽 경기장을 보수한 후 이 곳으로 팀 홈 경기장을 이전 할 계획이다. 보수가 완료되면 73,000명을 수용하는 초 대형 경기장으로 재 탄생 될 예정이다. 2016년 이후 이 경기장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소유권이 이전 될 계획이며, 기존의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은 철거 된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원으로 재 탄생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과 그들을 대표하는 Save the Calderon Group and the Atlético Supporters Club: Asociación Señales de Humo 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 구장 이전을 반대함과 동시에 팀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비센테 칼데론 철거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돈이 클럽의 발전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게 아니라면 홈경기장 이전은 좋지 못한 선택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계획은 계속 진행 중이며 돈의 힘 앞에 팀의 역사가 깃든 경기장은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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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비야에서 약 2시간 반정도?(서울에서 군산가는 느낌 ㅎㅎ) 걸려서 드디어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마드리드라는 이름만 봐도 매우 설랬다. 흐... 우리형을 우연히 마주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주위를 잘 살폈지만 이런데 나타날리가 없었다.


 오자마자 유심칩 사려고 물어물어 역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수도의 기차역이라 그런지 매우 컸는데 안타깝게도 일요일이라 살 수 없었다. 부랴부랴 숙소로 가서 체크인 하고 누웠다. 좀 쉬다가 늦기전에 오늘 비센테 칼데론을 다녀와야해서 나왔다. 통화를 하느라 좀 시간이 지체됐다. 일요일 마지막 스타디움 투어 시간이 4시 반까진데 이미 4시였다. 구글맵 검색하니 대충 숙소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인데 대중교통은 헤매고 시간도 부족할 까봐 그냥 걸어서 가기로 했다.


 아직 유심칩을 안사서 무작정 캡쳐 해논거 보고 달렸다. 걸을 여유가 없었다. 야간 버스 타느라 잠도 재대로 못자서 너무 힘든데다가 너무 더워서 진짜 죽을 맛이었는데 이거 못보면 일정이 다 틀어질 것 같아서 온 힘을 다해 뛰었다.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 



 웅장한 비센테 칼데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재빨리 스타디움 투어 + 박물관 티켓을 사서 기다렸다. 대기하는 곳에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근데 스페인 사람들이 시간약속에 관대해서 늦는게 허다하는 것을 본 적 있던거 같은데 심지어 스타디움 투어도 15분인가 지나서야 가이드가 왔다. 가이드는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곧바로 입장했다.





 들어오자마자 경기장 전경이 보였다. 잔디 교체작업 중이라고 저렇게 흑바닥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특이하게 선수들이 바닥에서 위로 올라온다. 바로 여기가 그 입구. 우리는 여기를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기자회견장... 시메오네의 환상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인가 너무 익숙하다여기 ㅎㅎ



라커룸! 만주키치가 이 전에 이미 이적을 마친 상태였던 것 같았는데 아직 라커룸 자리는 남아 있었다.



 경기장 윗쪽으로 올라가면 vip실과 구단 관계자들을 위한 공간이 있는데 그 복도 한가운데 이렇게 토레스 사진이 있다. 이미 팀의 레전드 대우를 받고 있는 듯 했다.



 토레스가 중요한 골을 넣을 때 하는 세레머니의 원조인 키코 선수다. 이 선수 역시 레전드 공격수 중 한명. 



 경기장 투어는 특별한 것이 없이 한시간만에 끝났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구단 스토어로 갔다.



 다양한 상품들이 즐비했다. 팬티랑 양말도 있었는데 마침 팬티가 필요하던 터라 하나 살까 하다가 참고 나왔다.



 그리고 그 바로 옆에 있는 박물관. sport 1903이라는 바가 입구에 있고 그 옆에 박물관이 같이 있다. 처음에 왠 술집이 있길래 당황했다.



박물관 화장실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식으로 꾸며놨다. 은근 이뻤다.



새로 이전하려는 경기장의 모형. 불빛도 저렇게 나오는 건지 궁금하다.



 스페인 명문 클럽 중 하나 답게 많은 트로피를 보유 중이었다.



 과거 유명 선수들의 유니폼도 보관돼있었다. 



 박물관은 1층밖에 없었는데 클럽 역사에 비해 박물관이 매우 초라했다. 성의 없는 것 같기도 하고,,, 포르투갈을 먼저 봐서 더 그런지 암튼 많이 실망스러웠다.



 투어를 마치고 이제 시티 투어를 하러 나왔다. 걷다보니 근처에 마드리드 왕궁이 이렇게 있었다. 일요일이라 문이 닫혀있었지만 밖에서 봐도 어마어마했다.



 그 주변 문화제 같은 것들이 모여있다가 한참을 더 걸으니 시내가 나왔다. 확실히 도시는 도시였다. 사람들이 북적대고 쇼핑할 곳이 정말 많았다. 아쉽지만 구경만 하고 나왔다...



 역시 여기도 광장 한 가운데에 말탄 동상이 있다. 저분은 누굴지 궁금했다. 그리고 이 근처에 걷다가 휴대폰 판매점 같길래 들어갔더니 유심칩을 살 수 있었다. 역시 수도 답게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 



그리고 광장 앞에 이렇게 풋볼 마니아라는 곳이 있길레 들어갔는데 신세계였다. 축구팬들가면 진짜 눈 돌아갈 정도로 많은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진심으로 다 사고 싶었지만, 기능성 테크핏 같은거 파리에서보다 훨씬 싸길레 샀다.




 돌아다니는데 생각보다 밥집이 끌리는데가 없었다. 딱히 맛집도 없어보여서 결국 숙소 앞에 한 인도 음식점에서 볶음밥 같은 걸 먹었다. 생각보다 입맛에 맞아서 다행이었다.


  

 밤에 씻고 숙소에 파는 신기한 맥주를 샀다. 맛은 그닥이었다. 스페인은 맥주가 별로인듯하다.



맥주를 마시며 숙소 홀에서 다 같이 코파아메리카 경기를 봤다. 오랜만에 호빙요 나와서 주의깊게 봤는데 별로 활약도 못하고 교체됐다.  나도 계속 졸면서 보다가 결국 호빙요 교체되는거보고 들어가서 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타디움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