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ctivities & Experiences/StadiumTour

[경기장 투어] 20150620 호날두의 커리어가 시작된 스포르팅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데(Estádio José Alvalade)와 리스본 여행



****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데(Estádio José Alvalade)



소재지: 리스본, 포르투갈

개장: 2003.8.6

운영, 사용처: 스포르팅 리스본

건설비용: 1억 5백만 유로

수용인원: 50,079


 포르투갈 빅3 중 하나인 스포르팅의 홈구장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데 2003년 8월 6일에 개장했으며 같은 날 스포르팅 리스본은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개장 기념 친선 경기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에서 퍼거슨에 눈에 띈 호날두는 곧 바로 맨유로 이적하게 됐고, 맨유와 레알의 전설이 됐다. 50,076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UEFA 유로 2004 경기와 2004-05 UEFA컵 결승전 경기가 열린 경기장이기도 하다.


 이 팀은 흔히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지만, "스포르팅 리스본"은 사실 이 축구 클럽을 이르는 대표적인 잘못된 표현 중 하나다. 정식 명칭은 스포르팅 클루브 드 포르투갈(Sporting Clube de Portugal)로, 포르투갈 현지에서는 간단히 스포르팅(Sporting)이라 부르며 스포르팅 CP(Sporting CP) 또는 SCP로 표기된다.


 특히 스포르팅은 루이스 피구와 시망 사브로사, 콰레스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나니, 조앙 무티뉴, 미겔 벨로수 등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축구 선수를 배출한 수준급의 유소년 축구 시스템을 갖춘 클럽으로도 유명하며 육상과 수영, 핸드볼, 탁구, 비치사커, 풋살 등의 팀도 운영하고 있다.



****




 벤피카 홈구장에서 스포르팅 홈은 버스로 이동해야했다. 생각보다 꽤 먼거리인데다 인터넷도 안돼서 구글맵에 의존해서 가는데 불안불안하게 갔지만 어찌 촉이 다 맞아 떨어져서 겨우 도착했다. 내가 좋아하는 우리형과 콰레스마를 배출한 윙어 공장 스포르팅! 벌써부터 그들의 흔적을 찾을 생각에 설렜다. 


 신기하게 블록 같이 알록달록하게 밝은 느낌을 주는 경기장이었다. 어찌보면 레고 같기도 했다.




 우선 한바퀴 쭉 도는데 티켓 오피스인 듯 하다.



 스포르팅의 상징인 초록과 아기자기한 건축물들이 참 이뻤다. 



 예전 선수를 기리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돌아다니다가 입구인주 알고 들어갔는데 아니어서 그냥 atm에서 돈뽑고 어디로 가냐고 물어서 겨우 찾은 입구. 들어가려는데 직원이 막았다. 스타디움 투어를 하러 왔다니깐 오늘 안한단다.....내일 가능하다는데 일정상 불가능했다. ㅜㅜ 에휴 가장 기대했던 곳인데 결국 못 보고 돌아가야 했다.




 앞에 구단 버스가 있길래 구경 좀 하다가 메가 스토어 가서 뱃지를 사고 다음 일정으로 향했다.



먼길을 다시 돌아와 서쪽 부근에 있는 유적지로 왔다. 벨렘 사원이었나 그랬을 것이다....엄청 거대했는데 덥고 힘들어서 큰 관심이 가지 않았다.



 사실 진짜 목적은 여기였다. 모든 사람이 에그타르트 맛집이라며 추천하길래 저 거대한 사원을 뒤로하고 조그만 빵집?으로 향했다. 갔더니 거의 군산 이성당을 방불케하는 줄이 있었다. 다행이 직원도 많아서 빨리빨리 줄이 줄어들었다.



 대충 이런느낌... 안쪽에서 주문을 하고 영수증을 받아 옆에 가서 다시 받아야 한다. 진짜 정신 없다. 다들 엄청 많이씩 주문 하는데 나는 그냥 맛만 보려고 1개만 샀다.



 근처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공원에 앉아 맛을 봤다.  대박이었다. 내 인생 역대 급 에그타르트였다. 진짜 무조건 다시 먹으러 갈거다. 그리고 그 땐 많이 사먹을거다 ㅜㅜ 하나만 사서 너무 아쉬웠다.



 다시 시내로 돌아와서 관광을 시작했다. 밤9시에 야간 버스를 타기 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시내에 한 광장에 가면 바로 앞에 이렇게 바다가 펼쳐져 있다. 리스본은 바다를 끼고 도시가 발달해서 어딜가나 바다가 보여서 너무나 좋았다. 너무 이쁘고 분위기도 좋고 정말 좋았다. 그치만 너무 덥고 배낭도 무거워서 맥도날드에 들어가 핸드폰하면서 몇시간 쉬었다. 여자친구와 통화도 하다가 여자친구 자고나서 혼자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맥도날드에서 졸았다. 흑흑 너무 힘들었다 매일매일 너무 빡세서 ㅜㅜ 


 잘 쉬다가 저녁 쯤 돼서 밥먹고 가려고 다시 시내로 갔다.



 맛집? 은 아니었고 그냥 밥집 찾다가 하나 찾아서 어디 언덕배기에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진짜 신기한게 주택가가 언덕높이 주르륵 있었는데 그 중간 골목 한군데에 밥집이 딱 있고  길거리에 저렇게 식탁이 주르륵 있었다. 맛이 걱정 됐지만, 골목이 그늘져서 엄청 시원했기 때문에 일단 기분이 좋았다. 어제 먹은 해물밥(Arroz de Marisco((아호스 데 마리스쿠?!)): 해석하면 말그대로 해물의 밥) 이랑 샹그리아를 시켰다.



 신기하게 꽃병같은 곳에 넣어서 나왔는데 맛이 와우!!!!! 진짜 맛있었다. 과일향이 나면서 도수도 꽤 잇었다.



 저 반대편 언덕이 보이는데 참 이뻣다. 동화속 마을 같았다.



와우 우마 해물밥보다 양이 더 많았다. 맛도 완전 내스타일 아니 누가 내 입맛에 맞춰달라고 했나...왜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샹그리아랑 같이 먹는데 환상의 조합이었다. 거의 2인분 정도 됏는데 오늘 에그타르트 하나 빼곤 먹은게 없어서 그런지 순식간에 다 해치웠다. 


 샹그리아도 은근 도수가 있어서 한 병 다먹고 나니 알딸딸 했다. 그리고 유리잔도 하나 깨먹엇다 ㅎㅎㅎㅎㅎ;; 신나게 먹고 내려가서 기념품좀 보다가 버스터미널로 여유있게 향했다. 근데 분명 맞는곳으로 왔는데 엄청 해맸다. 시간이 점점 부족해지고.... 술도 다깨고 엄청 뛰어 다녔다. 땀 엄청나고 발아프고 어깨도 부서질 것 같았다. 알고보니 바로 근처에 있었는데 바보같이 이상한데를 빙빙돌았다. 


 버스 터미널 입구를 보자 너무나 반가웠다.  이거 못탔으면 일정 다 망가지고, 노숙해야될 판이었는데 너무 다행이었다. 10분 남기고 도착했다. 언넝 표를 받고 세비야 행 버스에 올랐다.



 유럽 여행 중 가장 베스트 국가를 뽑으라면 나는 포르투갈을 뽑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해변도 있고, 날씨도 좋고, 호날두도 있고, 와인도 맛있고, 무엇보다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베스트 음식을 뽑으라면 바로 저 해물밥을 뽑을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한국인들 입맛에 정말 가장 맞는 음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포르투와 스포르팅 스타디움 투어도 못해서 너무 아쉬운데 겸사겸사 다음에 여행하면 다시 포르투갈에 가야겠다. 저 음식들과 분위기를 잊을 수 없다. 호날두와 콰레스마의 선물인가?ㅎㅎ 정말 다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