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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ies & Experiences/StadiumTour

[경기장 투어] 20150617 몇년 째 독주중인 프랑스 최고의 팀 파리 생제르망의 파르크 드 프랭스(Le Parc de Princes)




파르크 드 프랭스(Le Parc de Princes)

소재지: 프랑스, 파리(Paris)

개장: 1897.7.18

보수,확장: 1932, 1972, 2015(?)

소유주: 파리시

설계: Roger Taillibert

사용처: 파리 생제르망 FC

수용인원: 48,713


 파르크 드 프랭스는 파리 생제르망의 홈 구장으로 엄청나게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UEFA가 지정한 4급 경기장으로 각종 대회 유럽대회 유치가 가능하다. 1998년 월드컵에서도 사용됐다. 위키에는 보수가 1932, 1972년이라고 되어있고, 2013년에 6만명으로 증축한다고 써있지만, 내가 볼 땐 지금 하고 있는 듯 하다. 내가 방문했을 때 경기장 전체가 온통 공사중이어서 들어가지 못했다. 그리고 1972년에 마지막으로 보수한 것 치고는 너무나 신식 경기장이었다. 진짜 시설 좋아보여서 들어가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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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에서 아침일찍 출발하여 오후 쯤에 파리에 도착했다. 바로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파리의 강남격인 샹젤리제 거리로 왔다. '오~ 샹젤리제~' 노래를 부르며 긴 거리를 구경하며 걸었다. 온 갖 명품 브랜드들이 즐비했다. 하지만 내눈엔 아디다스 스토어가 눈에 딱 들어왔다. 




 내가 가본 아디다스 매장 중 가장 컸다. 미쳤다. 게다가 축구 유니폼이 없는게 없었다. 축구 유니폼 뿐만 아니라 농구 등 다른 종목 용품도 많았고, 이층엔 오리지날도 있었다. 진짜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돌아갈 곳이다. 사고 싶은게 있었는데 파리라서 비쌀 거같아 포기하고 다른 동네 가서 가격 비교 후 사기로 결정했다.




유로 2016 개최지 답게 광고판이 딱 붙어 있었다. 여행할 당시로부터 정확히 1년 뒤에 대회가 열린다.




파리하면 에펠탑! 엄청 더웠지만 차비 아끼려고 걷고 걸어서 세느강까지 왔다. 눈앞에 저게 보이니 진짜 신기했다. 



 여행 중이라 잘 몰랐는데 벤제마랑 리한나랑 뭔가 있었나보다. 잡지 1면에 실렸네 ㅎㅎ



에펠탑에 올라갔다. 돈아끼려고 걸어 올라갔는데 힘들어 디질뻔,, 머리도 박았다. 올라갔더니 좀 무서웠다. 내려갈땐 엘베 타기로 맘먹었다. 그와중에 place to kiss라고 써있는 곳이 있었다. 이거 사진좀 찍을라 했는데 어떤 커플이 계속 저기 서서 사진찍고 뽀뽀하고 난리났다. 꼭 다음엔 여자친구랑 와서 나도 찍기로 맘먹었다.



내려와서 유람선은 포기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별 재미없는 관광지였다. 하도 걸어서 힘들어 디질것 같았다. 저녁먹고 숙소 복귀하기 위해서 돌고 돌아 다시 샹젤리제 거리로 왔다. 진짜 오로지 걸어서만 다녔다 디질뻔했다. 샹젤리제 거리에서 걷다보니 저쪽에서 막 촬영하고 레드카펫 설치됐길래 구경하러 갔다. 연예인들 같은데 잘몰라서 걍 사진찍고 갔다. 



지나가는 길에 파리 생제르망 스토어가 있었다. 사람이 엄청 많았다. 안에 바르셀로나 유니폼도 파는데 왜 파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맛집이라는 곳에 가서 거금 주고 먹었다. 푸아그라 처음 먹어봤는데 으 토할뻔했다.



담날 부지런히 일어나서 루브르 박물관에 갔다. 줄이 너무 길었다. 겨우 들어가서 보는데 진짜 거의 경보 수준으로 걸었다. 봐도 뭐가뭔지도 잘 모르겠고 솔찍히 미알못이라 감흥 없었다. 가다가 내가 아는 거 나오면 어! 하고 반가운 정도였다. 그냥 모나리자랑 유명한 조각상 같은거 밖에 기억나지 않았다. 경기장 갈려고 최대한 빨리 돌았는데도 한 4시간 걸린 것 같다. 미쳤다. 나중엔 그 설명해주는거 대여해서 설명 들으면서 보고 싶다. 아예 모르니깐 돈아까웠다.



 루브르 다보고 지하철 타고 경기장으로 향했다. 포흐트 드 생클루?  축구선수들 이름 읽는 법을 토대로 읽은 거라 이렇게 읽는 건지 확실힌 모르겠다. 여기 내려서 조금 걸으니 경기장이 나왔다. 그런데...



뭐야이 공사판은!!! 경기장 주변이 온통 공사중이었다. 안에 들어가서 스타디움 투어라도 가능하겠지 하고 경기장 한바퀴 돌았다.



 

 경기장 옆에 웬 이상한 건물이 있길레 봤더니 또 다른 경기장이라고 했다. 럭비?하는 곳이라 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리고 파리 생제르망 스토어도 이 건물 1층에 입구가 있었다.




가는 길에 벽에 여러 선수들이 있었는데 딩요도 있었고, 오코차도 있었다. 다 내가 엄청 좋아하는 선수들인데 참 반가웠다.



스토어 안에 들어오니 어마어마하게 컸다. 정말 잘해놨다. 상품도 엄청 다양하게 많았다. 진짜 사고 싶게 만들어 놨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딱히 이 팀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상품 하나하나가 너무 이쁘고 갖고 싶게 생겼다. 진짜 예술의 나라 답게 디자인 센스가 엄청난 것 같다.



 가장 갖고 싶었던 건 바로 이 즐라탄 인형. 너무 비싸기도하고 가방에 자리도 없어서 포기했다.



 결국 들어갈 수 없어서 입구 앞에서 찍는 것으로 만족했다. 다음에 여기도 다시 와야겠다.



 담날 아침으로 먹은 '리얼 파리 바게트' 확실히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먹다가 버렸다 ㅜㅜ



 역시 파리하면 또 생각나는 바로 이 크레페. 진짜 이건 완전 내스타일이었다. 진짜 완전 달고 너무 맛있었다. 




 이건 한국 식품점 가서 사먹은 김밥이랑 장어랑 식혜. 진짜 김밥 몇개월 만인지 모르겠다 너무 맛있었다. 한국이 너무 그리웠다.



 그리고 우연히 전날 밤에 프랑스 디종에서 와인공부를 하며 소믈리에를 꿈꾸는 맞선임이 생각나서 연락했는데 나를 보러 파리까지 와주었다. 분명 트러블이 꽤 있었더 사이이고 전역한지 3년이 지났는데 뭔가 어색함이 없었고 외국에서 봐서 그런지 되게 반가웠다. 사회에서는 동갑이라 친구인데 뭔가 아직 맞선임 느낌도 났다. 뭐먹을지 고민하다가 순대국밥이 판다는 얘길들어서 먹기로 했다. 가게가 저녁 7시에 다시 열어서 그때까지 기다렸다. 심지어 그 맞선임 기차가 8시 10분엔가 있었는데 그래도 기다려서 먹었다. 둘 다 너무 먹고 싶어 했다. 결국 기다려서 들어갔다. 종업원이 외국인인데 한국말 잘했다. 금방 나왔다. 먹는데 진짜 엄청 맛잇진 않았지만 그동안 크로아티아에서 친구와 매일 같이 순대국밥을 외치던 것을 생각하니, 맛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그렇게 저녁을 맛있게 먹고 맞선임을 보내고 나도 숙소로 와서 쉬었다.




다음날 기차역에서 크로와상을 사먹고 보베공항으로 향했다. 공항 버스 할인 잘못 알아가지고 돈 엄청 깨졌다. ㅜㅜ 공항에 가서 어찌어찌 잘 통과해서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로 포르투갈의 포르투로 향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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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는 너무 볼게 많아서 다 올리지못했다. 하지 못한 것(유람선, 베르샤유 등)도 많고 특히 경기장 투어도 못했고, 게다가 원래 가려고 했던 프랑스 국가대표팀 주 경기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도 너무 힘들고 시간도 없어서 가지 못했다. 여행 중 가장 긴 시간인 3박 4일을 있던 도시인데도 다 보지 못할 정도니 파리가 얼마나 볼게 많은 도시인지 느낄 수 있었다. 꼭 다시 가서 스타드 드 프랭스와 스타드 드 프랑스 둘다 경기장 들어가 보고 상세한 글을 다시 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