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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ies & Experiences/StadiumTour

[경기장 투어]20150616 주닝요의 추억이 살아 숨쉬는 올림피크 리옹의 스타드 드 제를랑(Stade de Gerland)



스타드 드 제를랑(Stade de Gerland)


소재지: 프랑스 리옹(Lyon)

개장: 1926년

수용인원: 40,494명

사용: 올림피크 리옹 홈구장



 프랑스의 명문구단 올림피크 리옹의 홈구장 스타드 드 제를랑은 1914년 기공되기 시작했고, 1차 세계대전 때문에 잠시 중단 되었다가 1926년 완공됐다. 올림피크 리옹의 홈구장으로는 1950년 부터 사용되었으며, 원래 트랙을 끼고 있었지만 수용인원을 5만명으로 늘리는 대신에 트랙을 제거했다. 이 경기장에 최다 관중 기록은 1982년 AS 생테티엔과의 경기였으며, 48,552명이 입장했다. 또한 200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카메룬과 콜롬비아 경기가 이 경기장에서 열렸는데 이 경기에서 카메룬의 비비앙 푀 선수 후반 30분경 쓰러지며 사망했던 아픈 추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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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뮌헨에서 리옹으로 넘어가는 길 중간에 TGV(떼제베)로 갈아 탔다. 어릴적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봤던 떼제베를 타다니... 엄청빨랐다. ㅎㅎ




 리옹 중앙역에 도착! 프랑스 어권엔 처음와보게 됐는데 신기해서 프랑스어 계속 읽어보려 했지만 너무 어려웠다.



 역시 도시는 강을 끼고 발전하는 법. 도시 한 가운데 큰 강이 흐르고 있었고 우리나라 처럼 그 주변으로 산책로나 공원 등이 발달해 있었다.



 정말 유럽 어느 도시에 가나 중심부에 있는 말탄 장군 동상... 리옹의 역사적인 인물 중 하나로 추정된다.



 식당가에서 한참을 헤매다가 저녁먹으러 들어갔다. 프랑스에 왔으니 와인한잔 ㅎㅎㅎ 



 다음날 빨리 일어나서 준비해서 우선 시내에 갔다. 프랑스에 꽤 오래 있을 거고 다른곳 돌다가 다시 또 한번 올 것이기 때문에 USIM 칩을 사러갔다. 여기서는 심카드라고 불렀다. 물어물어 오렌지라는 핸드폰 매장에 가서 한달짜리 여행자용으로 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대략 1기가 정도밖에 안됐는데 꽤 비쌋던걸로 기억한다. 대략 3만원 이었던것 같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스타드 드 제를랑 역으로 향했다. 




 역에서 나와서 꽤 걸어야 한다. 테니스장 앞에 꽤 많은 사람이 모여있었는데, 누구 유명한 사람이 오는 듯 했다. 그리고 공사중이기도하고 들어가기 좀 눈치보였다. 그래도 왔으니 그냥 나가라면 나가야지 생각하고 들어갔다. 여기가 티켓 판매소 인 듯 했다. 한 때 프랑스리그를 현 파리 생제르망처럼 지배하다 시피 했던 클럽인데 스타디움 투어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혼자 돌아다녔다.




 확실히 오래된 경기장이라 낡았다. 근데 디자인은 매우 특이했다. 마치 콜로세움?같은 느낌도 나고 성같았다. 대충 막아놓은 게 있었는데 무시하고 그냥 들어갔다.



 마치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 처럼 성벽 같은 곳 위를 따라 걸었다. 낡았지만 디자인이 참 맘에 들었다. 



 경기장 뷰~~ 뭔가 익숙하다 했더니 주닝요 스페셜 혹은 리옹 경기 하이라이트에서 많이 본 것 같다. 진짜 되게 티비에서 보는 느낌 그대로 실제로도 이 경기장만의 느낌이 느껴졌다. 축구를 보다가도 가끔 어디 홈인지 몰라도 그 경기장 느낌을 보고 어딘지 알 것 같을 때가 많다. 그냥 초록색 잔디 있는 축구장 같지만 뭔가 미세하기 느낌이 다르다. 그리고 실제로 봐도 그게 느껴져서 신기했다.



 경기장 경비가 너무 허술했다. 아무리 낡았다고 해도 아무도 날 막지 않았다. 경기장 안까지 가서 실컷 구경했다. 다만 프랑스 최고의 클럽 중 하나 답지 않게 경기장이 낡았다.  새 경기장으로 옮긴다는 소리를 몇 년 전에 본 것 같은데 아직 아닌 것 같다. 



 화장실이 이렇게 오픈 돼있다. 저 갈색 소변 자국이다..



 시내에 있는 리옹 스토어에도 들렀다. 스토어가 경기장 근처에도 하나있고, 시내에도 있었다.



 이것 저것 꽤 재미난 상품들이 많았다. 딱히 리옹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패스했다. 리옹판 위닝이 있던게 좀 신기했다.



 직원들에게 선수 이름 읽는거 몇명 물어봤다. 페키르랑 그르니에를 물어봤는데 프랑스어는 아무리 들어도 발음을 정말 모르겠다. 풰키흐, 그르느에흐? 이랬던 것 같다.



 두번 째 스타디움이었는데 뮌헨과는 조금 비교됐지만 그래도 나름 멋졌다. 요즘 리옹이 예전만큼 못하고 있는데 어서 부활해서 파리의 독주를 막아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