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원 과정]
스잡알 탐방 중 흥미로운 교육을 발견했다.
바로 국제스포츠인재양성 외국어 집중과정이었다.
취업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회화 스터디나 영어학원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으나 현재 팀에 오고나서는 외국어 능력이
전혀 필요없게 되어 근 2년 간 회화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연차가 쌓이다보니 내 미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올해들어 특히 많이했는데, 나이를 핑계로 점점 내가 꿈꾸던
해외 취업에 대한 미련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상황이었고, 외국어 교육과 외국 취업 직무교육까지 한 번에
해결해준다니 너무나도 구미가 당기는 교육이었다.
그러나 자소서에 면접까지 본다니 취업한 뒤로는 전혀 면접에 대한 경험을 해보지 못해서 꽤나 까다롭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치만 늘 일단 되든 안되든 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주의이기 때문에 며칠간 짬을 내서 작성을 했고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제출을 완료하였다.
# 과정 개요
1) 교육목적 : 국제 스포츠 인재의 실질적인 외국어 소통능력, 글로벌 직무역량, 채용역량 강화를 통한 전문인재 양성
2) 교육기간 : 8. 14(월) ~ 11. 10 (수) * 개강식 별도 (‘23, 8월 11일 예정)
* 우수교육생 기간별도(‘23. 11월 말~ 12월) 15시간
3) 교육시간 : 주중 (월,수,금) 19:00~22:00
4) 교육장소 : 올림픽파크텔 18층 체육인재아카데미
5) 교육내용
○ (외국어교육-일반 / 선수 및 은퇴선수) 영어, 직무역량교육, 채용역량교육 등(8~12월초)
○ (우수교육생사후관리) 우수수료생 선정(10명) → 1:1 화상 영어 / 멘토링 (‘23.1월초)
6) 교육방법 : 오프라인 집합교육 *상황에 따라 온라인 교육 병행
일반 (초, 중, 고급반 맞춤형 교육)
선수 및 은퇴선수 (5명 기초반 별도 운영)
7) 교육비용 : 전액 지원(무료)
8) 수료기준 : 출석 및 학업성취도 종합평가 기준 수료자격 부여
9) 선발인원 : 40명 이내 (선수 및 은퇴선수 5명 포함)
10) 선발절차 : 서류심사(1차), 면접심사(2차)
11) 문 의 : 외국어집중과정 교육운영팀(010-7125-5665)(9시~17시 연락가능),
kookminsport@daum.net


[면접 후기]
다행이도 얼마 뒤 서류전형에 합격했다는 문자를 받았고, 며칠 뒤 면접을 보게 됐다.
스잡알을 통해 그 전 기수들의 면접 후기들을 보고 그에 맞춰 준비했는데
비슷한 질문이 나왔으나 생각지 못한 것도 있었다. 대체적으로 후기에 국제스포츠 관련 질문들과 자기소개가 주를 이뤘고
영어 질문을 했다는 사람도 있고 안했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취업도아니고 교육인데 뭐 얼마나 빡세겠어
하면서 준비를 안해갔는데 이것을 큰 오산이었다.
반차를 내고 면접에 참석했다. 면접 장소는 올림픽 파크텔 18층 추후에 교육을 받을 장소이기도 했다.
가서 내 이름에 싸인을 하고 명단을 보니 3명 혹은 4명이 면접 그룹으로 구분되어 있었고
그 그룹별로 면접시간을 다르게 해서 알려준 것이었다. 그리고 순서는 이름순인 게 확실했다.
면접은 면접관 3명에 지원자 3명이 들어가서 동시에 보았다. 그리고 아래 세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고 금방 끝났다.
1. 국제스포츠 및 스포츠 산업과 관련된 본인의 경험
2. 국제스포츠 이슈에 대한 본인의 생각
3. (영어질문) 자기소개 요청 -> 영어로 자기소개 답변
국제스포츠 이슈 생각이 안나서 결국 앞에 면접자가 말한 주제를 가지고 비슷하지만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영어 질문도 준비를 안해서 어버버 아무말이나 자기소개하면서 끝나고 망했다 생각이 들었다.
그치만 다행이도 며칠 뒤 합격했다는 문자를 받았고, 8월 둘째주 OT를 하게 됐다.


[오리엔테이션]
그 동안 수없이 많은 대외활동과 교육을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것을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두근두근하면서 오티에 참석했다.
오티는 마찬가지로 올림픽파크텔에서 케이터링 서비스를 해줘서 밥을 먹으면서 들었다. 개회사와 함께 관련된 모든
분들이 본인 소개와 국제스포츠기구와 업무 그리고 교육과정들에 대해 소개해줬고
이 교육을 통해서 저런분들처럼 국제스포츠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크게 됐다.
원형 테이블에서 다들 어색하게 밥만 먹고 있길래 다수 경험자 답게 아이스 브레이킹을 시도하며 여러 대화를 나눴다.
우리 조끼리 먼저 이야기했을때도 6명중에 나 포함 2명만 비선출이고 다들 선수경험이 있어서 놀랐다.
이 후 전체 자기소개를 진행했는데 일어나는 족족 00선수출신 누군누구입니다 라고 소개를 해서 너무 신기했다.
거의 대부분이 그렇게 소개를 시작하니 나도 농담삼아 00고등학교 3학년1반 축구 대표출신 00입니다 라고 소개하며
작은 웃음을 주었고 이 후 전공과 현재 스포츠산업 종사자라는 것을 이야기하며 정보나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라고 했다.
이땐 그냥 생각나는대로 말했는데 내가 말했던 것들을 이후에 기억하고 나에게 말을 거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신기했다.
확실히 떡밥을 많이 던져야 하는 듯 하다.


OT에서 자료를 나누어주며 추후 교육 일정과 수료 기준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현직자들이 와서 진행하는 강연과
YBM에서 진행하는 외국어 수업으로 나누어져 있고, 매일 특정 모바일 웹 사이트를 통해 QR코드 로그인을 진행해야했다.
교육 수료 조건은 아래와 같다.
# 출석
수료 기준 : 출석률 80%이상 달성(최대 7회 결석 가능)
지각 : 3번 지각 시 1번 결석
# 교육수료 조건
출석 70%
+
학업평가 30% (구술평가, 작문평가, 개인발표 수행)
# 교육 내용
1) 외국어집중과정 교육내용
구분 | 강좌 | 주요내용 | 시간 |
개강식 | 1 | ||
국 제 스 포 츠 직 무 역 량 |
스포츠 기본 소양 교육 | ‣ 올림피즘과 평화 | 3 |
‣ 국제 스포츠 거버넌스 | 3 | ||
‣ 국제연맹과 국제스포츠이벤트 유치 | 3 | ||
‣ 세계도핑방지기구와 클린스포츠 | 3 | ||
‣ IPC와 패럴림픽 | 3 | ||
‣ 국제스포츠 리더 특강 | 3 | ||
컴퓨터 활용 | ‣ OA (워드 및 엑셀) 이해 및 활용 | 3 | |
스 포 츠 외 국 어 역 량 강 화 |
일반 영어회화 |
‣ Greetings and Introductions | 3 |
‣ Making Questions/ Follow-up Questions | 3 | ||
‣ Feelings & Emotions | 3 | ||
‣ Discussions – Social issues | 3 | ||
‣ Discussions - Culture | 3 | ||
스포츠 행정실무 영어회화 |
‣ At the Airport | 3 | |
공항체크인, 입국심사, 수하물찾기 등 | 3 | ||
‣ At the Hotel | 3 | ||
호텔체크인, 룸서비스, 부대시설 | 3 | ||
‣ At the Venue | 3 | ||
경기장정보, 셔틀버스, 훈련시설 | 3 | ||
‣ Before the Games | 3 | ||
AD카드수령, 대표자회의, 대회운영 공지사항 | 3 | ||
‣ During the Games | 3 | ||
계체, 소청, 부상, 약 처방 | 3 | ||
‣ After the Games | 3 | ||
인터뷰, 친선교류, 메달, 도핑검사 (검사서작성) | 3 | ||
‣ Traveling | 3 | ||
국제스포츠 실용 영어작문 | ‣ 공식레터/ 이메일작성 | 3 | |
‣ 영어 프리젠테이션 작성 | 3 | ||
‣ 영문 총회자료 스터디 | 3 | ||
‣ 국제스포츠회의 실무영어 | 3 | ||
‣ 스포츠 종목별 용어정리 | 3 | ||
평가 | ‣ 영어 작문평가 | 3 | |
‣ 영어 구술평가 | 3 | ||
‣ 피드백(작문평가, 구술평가) | 2 | ||
‣ 발표 및 평가 (Presentation) | 3 | ||
채 용 역 량 |
진로 멘토링 | • 진로방향 설정 : 개인 면담을 통한 진로설계 코칭 |
3 |
진로 상담 | ‣ 채용스킬 코칭 / 1:1 또는 소규모 : 이메일, 지원서 및 이력서 등 작성 : 인터뷰 스킬, 이미지메이킹 이해/실습 등 |
3 | |
3 | |||
수료식 | |||
총 강의시간 | 110 |
2) 우수교육생 사후관리 교육내용(안)
○ 운영개요
• 목적 : 수료생 중 심사를 통해 우수수료생 10명을 선정, 1:1 맞춤형 보수교육으로 개별 화상영어교육을 실시 및 국제스포츠역량의 멘토링 실시
* 수료생별 참여여부 및 개인별 교육 희망내용 반영하여 멘토 3명선정 예정
• 기간 : ‘23. 11월 중순 ~ ‘23. 12월 말 예정 (1개월) -15시간
• 내용 : 1:1 화상영어 <월, 수, 금 개별 30분 강의-개인별 360분(6시간) 희망시간 선택>
교육생의 3순위 멘토선정 후 3인의 멘토 선정(9시간) : 추후결정


[영어 테스트]
오티 진행 후 주말 동안 영어 테스트를 요청받았다.
YBM테스트 어플에 들어가 정해진 가이드에 따라 영어 스피킹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를 기준으로 반을 나눠서 수업을 진행한다고 했다. 토익스피킹 시험이랑 동일하다고 보면된다.
문제는 4개정도 됐던 것 같은데 그림을 보고 설명하기, 질문에 대한 대답하기, 상황에 대한 설명하기와 같은 것들이었다.
굉장히 허접하게 답했는데 놀랍게도 가장 높은 D반에 배치됐다. 너무 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방해되며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 몇몇 제외하고는 비슷비슷해서 수준이 맞는 듯 하였다.
[수업 진행]
수업은 이전에 언급했듯 현직자의 강연과 YBM 영어수업으로 나뉘었는데
현직자 강연의 경우 모든 학생들이 한 강의실에 모여서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이었다.
국제스포츠기구라고 하면 IOC나 FIFA 같은 기구만 알았고 그런데는 내가 꿈 꿀 수도 없는 곳이라 생각해서
크게 관심 안뒀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기구들이 있었고, 굳이 해외 기구가 아니더라도
국내에서 국제스포츠 담당 업무를 처리하는 기구도 꽤 많아 관심이 생겼다.
전공도 외국어고 여러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것이 나의 강점이고 외국어 공부가 취미 중 하나인 사람으로서
공부한 것을 써먹을 수 있는 해외 취업 혹은 해외 출장이 많은 업무를 하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새로운 일을 알아볼때 이런 부분들을 최대한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직무 능력을 준비해야하는지 배울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YBM 영어는 강사님이 오셔서 교제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한다. 첫 교제는 토픽별 수준 높은 표현을 배울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됐고, 그 교제가 끝나고는 스포츠관련 영어 교제를 활용하는 수업과 특정 주제에 대해
작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생각보다 수업이 회화 위주로 진행되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파트너와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정말 운 좋게도 파트너가 실력도 좋고 진행도 잘 해주고 회화를 더 하고 싶어해서
죽이 잘 맞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특히 회화 실력이 훨씬 뛰어나서
내가 막히거나 어려워 할 때 많이 도움을 주었고 점차 나도 자신감을 갖고
막 뱉기 시작했다. 역시 막 뱉기 시작하니까 속도도 빨라지고 실력도 늘었다.
그 동안 감이 많이 죽어있던 회화 실력이 꽤 끌어올라와서 마지막에는 끝나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인간 관계 확장]
당연히 수업만 들은 것은 아니었다. 내 파트너랑 나랑 뜻이 잘 맞고 노는 것을 좋아해서
열심히 술자리를 만들며 우리반뿐만 아니라 다른반까지 점차 친분을 넓혀갔다.
하나 둘 새로운 사람들과 그들의 과거 및 배경을 알게 되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고
내가 이런 활동을 하면서 가장 하고 싶은 부분이었다.
중간과 마지막 날 전체회식을 내 파트너와 기획하며 최대한 모두가 알고 지낼 수 있도록 노력했고
인스타 친구 정말 많이 생겼다. 슬프면서도 좋은 점은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대학생이어서
나랑 거의 10살 가까이 차이가 나는데 그냥 서로 말 놓고 지내면서 가까워지려고 노력했고
이렇게 어린 친구들이 열심히 사는 것을 보면서 나 스스로도 동기부여가 생기고
나 역시도 그 동안 경험한 것들을 기반으로 각자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서 조언해줬다.
(진짜 조언이었다. 꼰대 잔소리 아니었다ㅠㅠ 물론 그들이 어떻게 받아들였을지는 모르지만..)
생각보다 대부분 친구들이 나를 편하게 대해줬고 대부분 멋지고 괜찮은 사람들이라
추후에도 계속 만남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느꼈다.


(요랬는데? -> 요래됐슴당~)
[최종 평가]
매주 월수금 퇴근 후 10시까지 수업을 듣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었다. 매일 같이 빠지고 싶다는 충동이 발생했다.
다행이 이 교육 할때 즘부터 위가 안좋아서 약속을 거의 안잡았고, 교육때문에라도 약속이 줄어들어
자동으로 교육 참석을 많이 할 수 있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교육은 어느덧 2주 정도만을 남겨놨고, 마지막 주 월요일과 수요일은 구술, 작문, 개인발표를 진행
한다고 하였고 그 전 주말까지 처음에 봤던 테스트와 비슷한 YBM테스트를 진행해야했다. 그리고 그 모든 결과를
종합하여 마지막 시간인 금요일 수료식에 발표를 해준다 하였다.
# YBM 테스트
확실히 그전과 동일한 테스트를 했지만 나 스스로가 더 수월하게 말이 나온다고 생각했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확실히 처음과 비교되고 충분히 공부가 됐다는 것을 느꼈다.
위에 사진을 보며 알겠지만 실제로도 레벨 2단계나 오르며 점수가 많이 올랐다.
# 작문평가
영어로 자기소개와 교육 수강 후 국제스포츠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내용을 적는 것이 었고,
최근 FIFA 에이전트 아카데미 듣고 있어서 일단은 에이전트가 돼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썼다.
# 구술 및 개인발표
처음 면접때처럼 평가위원 5명정도 계셨고 우리반 전체 다 들어가서 2명 혹은 3명씩 앞에 나가서 면접식으로 진행했다.
같은 반 사람들이 다 보고 있어서 너무 공개처형 당하는 느낌이었다 ㅠ
앞에 나가면 우리 YBM쌤이 조별로 다르게 영어 질문을 하고 답변에 따라 추가질문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술 평가를
진행했다. 각자 영어 평가 후 다른 위원들이 티비 화면에 있는 번호를 고르게 하고 그 번호에 나온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진행하는 것으로 개인발표를 진행했다.
영어는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이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한국말로도 어려워서 꽤 어렵게 대답했다. 간략하게 하자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을 우선 해준다음에 하나하나 내 의견이 맞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점차 설득을 해준다는 것이었다. 답변이 짧았는지 실제로 설득 성공했던 사례를 물어봐서 기억이 나지 않아 자리에서 즉석으로 이야기를 지어냈다..... 친구랑 여행갔는데 친구랑 나랑 프랑스에서 가고 싶은 곳이 달랐고 내가 축구 경기장 가고싶은 입장이었는데 뻔한 관광지보다 남들 안가는 곳에서 더 큰 추억을 남길 수 있다했고 기념품도 사줬다고 지어냈다. 끝나고 애들한테 말하니 진짜 있는 거 말한 줄 알았다고 했다ㅋㅋ 그리고 구술은 국제스포츠 이슈라는 주제였고, 생각이 잘 안나 대학교 수업때 많이 논의했던 대회 종료 후 시설 처리 문제에 대한 내용을 답했다. 심사위원보다 우리반 다 보고 있으니까 더 떨렸고, 중간에 어떤 친구가 내가 당황하고 있으니 눈 마주쳤을때 웃으면서 잘하고있다는 표정 지어줘서 조금 긴장이 풀렸고 너무 고마워서 그 다음부터 다른애들 할ㄸ ㅐ나도 다 동일하게 해줬다.



[수료식]
이렇게 3개월간의 모든 과정을 끝내고 수료식날이 왔다.
수료증과 함께 선물들을 받았다. 월수금 진짜 매일 궁시렁거리면서 갈까말까 고민하다 참석하고 그랬는데
막상 마지막이라니 아쉬웠다. 수료증을 받고 개근상과 최우수교육생 수상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우리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여 몰래 준비한 케이크를 불고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나랑 파트너가 준비한 회식을 하러 갔다. 내가 알아본 25인 수용 가능한 장소로 갔고
미리 단톡 팠었는데 다들 대답도 안해서 불안했지만 다행이 25명 넘게 참석을했다.
마지막인만큼 더 편하게 놀았고, 대부분이 1차에 갔지만 나는 끝까지 남아 4시정도에 귀가했다.
알면 알수록 정말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추후에도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내가 그만큼 그들에게도 좋은 사람이었는지는 이후에 알 수 있겠지...

[우수교육생]
교육이 끝나 아쉬웠던 찰나 전혀 기대도 하지 않았던 우수교육생 선발 문자를 수료식이 끝나고 이틀 뒤인 일요일에 받았다.
진심으로 기대안한 점이 우수교육생 되면 뭐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어서 문자를 받고 다시 한 번 찾아보았다.
40명 중에 10명 선발되는 것인데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너무 감사했다.
우선 우수교육생이되면 매주 수요일 현직자와 함께 멘토링을 진행하고 YBM 전화영어를 1달간 무료로 할 수 있었다.
막상 할 생각하니 귀찮긴 했지만 이렇게라도 사람들을 더 만나고 술 한 잔 더 할 수 있다는 것에 설렜다.

[우수교육생 멘토링]
멘토는 이렇게 세 팀으로 진행했다.
- 국제스포츠 전략위원회 박주희 총장님
- 문화체육관광부 강승 사무관님
- 목포해양대 임다연교수님+국제스포츠 전략위원회 임상아 실장님
더욱 좋았던 점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배도 채우고 뇌도 채워 수요일이 기다려졌다. 월수금 가다가 수요일만 가니까 할만해진것이었다.
각자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사적인 질문도 하고 지식도 얻고 동기부여도 굉장히 많이 었었다.
그리고 더욱 좋았던 점은 대부분 9시정도에 끝나서 끝나고 다같이 2차에 가서 놀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이전에는 다들 놀자고해도 다들 집간다고 했는데 우수교육생때는 왠일인지 다들 그래도 참여는
하고 가는 눈치였다. 조금 친해지기도하고 이제 진짜 얼마안남았다는 것 때문인가
늘 나랑 내 파트너했던 친구만 아쉬워했는데 그래도 마지막에나마 기분이 좋아졌다.
이러한 이유로 매주 수요일만 기다렸는데 이마저도 3회로 끝이나고 마지막날 다같이 마지막 회식을하며
추후에 만날것을 다짐하고 헤어졌다. 다들 직장인이 아니라 추후에 있을 강원동계대회나
부산탁구대회 자원봉사를 신청했다며 거기서 다들 볼 수 있다고 했다.
아쉽지만 나는 참가할 수 없고 솔직히 나이가 있는지라 내가 모으기가 조금 어려움이 있어
그들끼리만 계속 보는 거 아닐까 조금 아쉬웠지만 인연이 있으면 어떻게든 보는 법이니
그래도 보고싶다면 서로 연락하고 불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원할때부터 우수교육생까지하면 7월부터 12월 장장 5개월의 오랜 기간동안 매일같이
나의 삶을 차지하고 있던 것들이 끝나고 나니 시원 섭섭했지만 얻은것이 굉장히 많아
후회는 절대 없고, 반팔입고 만나서 패딩입고 헤어지기까지 오랜시간동안 다들 정도 많이 들어서
더 허전한 면이 있는 듯 싶다.
혹시라도 다음 기수에 지원을 하고자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다.
다만 주 3회 3시간을 해야하기 때문에 중간에 하차한 사람도 꽤 많아서
스케줄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나도 이렇게 내 또래가 잘 없을 줄 모르고 했는데
대다수들이 대학생 및 취준생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고민하는 게 진짜 스케줄 문제가 아니고
귀찮음이나 중간에 포기할 것 같은 두려움과 같이 자기합리화와 싸우고 있는 것을 알기에
일단은 지르고 나면 어쩔 수 없이 하기싫어도 나가다가 어떻게든 수료하게되니
일단 지원해보라고 하고 싶다. 무료 영어학원에 스포츠계 미래가 창창한 인맥들을 만들어주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현직자로서 스포츠업계는 인맥과 정보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 누구라도 추천해주고 싶다
심지어 영어를 잘하는 사람일지라도^^
궁금한 점이 있으신분들은 댓글이나 방명록 남겨주시면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내년엔 또 어떤 것을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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