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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ague/Jeonbuk FC

[전북] GK 최은성 20일 은퇴


이름: 최은성

생년월일: 1971년 4월 5일

체격: 184cm, 82kg

포지션: 골키퍼

출신교: 성내초, 포항 제철중, 강동고, 인천대

경력: 1997년 대전시티즌 창단 멤버, 2002년 월드컵 멤버, 2012년 전북 입단




 K리그의 레전드키퍼 전북의 최은성이 9일 은퇴를 발표했다. 다가오는 20일 상주상무 전이 마지막 경기가 될 예정이다. 최강희 감독은 레전드에 대한 예우라며 최은성을 위해 교체카드 한장을 쓸 것이며 후반전에 은퇴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40세 넘어서까지 선수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앞으로 전북에서 골키퍼 코치를 시작하며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은성은 K리그의 레전드 중 한명이라고 말 할 수 있다. 1997년 대전 시티즌 창단멤버로 입단해 15년 동안 대전을 위해 뛰어 단일팀 개인 최대 출전기록을 갖고 있다. 꾸준한 활약으로 비록 A매치 출전경기는 2001년 나이지리아전뿐이지만 2002년 월드컵 대표에 뽑히며 월드컵 4강을 경험하기도 했다. 또한 2012년 FA자격으로 풀리게 되어 전북으로 이적한 그는 40세가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권순태의 군입대이후 승부조작사건으로 영구제명된 염동균과 경험이 적은 김민직을 밀어내고 주전자리를 차지하며 김병지, 김기동에 이어 3번째로 K리그 통산 500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되었다. 현재 18시즌 동안 531경기 647실점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500경기 출장 뿐만 아니라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골을 기록한 골키퍼라는 재미있는 기록도 갖고있다. 2013년에는 31경기에 32실점을 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올해 초 플레잉코치로 계약을 맺으며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기 시작했고, 이번시즌 권순태의 전역으로 인해 2경기에 출장하며 은퇴를 결정할 때임을 인지한 후 최강희 감독과 상의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2년 월드컵 멤버들 중 현역 선수는 차두리(서울)와 김병지(전남), 이천수, 설기현(이상 인천), 김남일(전북), 현영민(전남)만 남게 되었다. 


 권순태 군입대와 염동균의 승부조작사건으로 굉장히 흔들렸던 전북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주었던 최은성 골키퍼가 은퇴를 하다니 정말 아쉽다. 40넘은 나이에 와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젊은 선수 못지 않은 순발력과 노련함으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우리 어머니와 2살밖에 차이 안날 정도로 젊은 선수들에겐 거의 아버지뻘 선수인데 좋은 모습으로 어린선수들에게 귀감이 되어 주었다. 18시즌을 뛰셨다니 데뷔할때 태어난 애들이 어느덧 18세 고등학교 2학년이고, 30년 K리그 역사의 절반 이상을 함께했다.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가 없고, 엄청난 자기관리의 결과이기 때문에 그런 점은 정말 본받고 싶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골키퍼 코치로 계속 전북에 계신다 하니 너무 기쁘고, 은퇴식 경기는 꼭 직관을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최은성선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최은성 선수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