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생존왕 !! 푸른빛의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 구매 후기!!
주의: 실물로 보면 너무 예쁨
무고사 선수를 직접 보게된 것은 2019년 2월에 열린 외국인선수 교육과정
퇴사 후 2달여만에 오랜만에 교육지원팀 선배에게 연락이 왔다.
" 데얀, 무고사 등 동유럽 테이블에 통역 한명 데려와야하는데
구단 통역 중에 가능한 사람이 없어서 연락했어요. 가능해요?"
" 물론이죠 놀고 있습니다^^"
통역 보수가 시간대비 매우 짭잘한걸 지난 비바K리그 제리치 통역을 통해 몸소 느꼈었다.
백수에겐 한푼한푼이 매우 소중한 법 바로 하겠다고하고 일주일간 급스터디에 들어갔다.
자리엔 다양한 선수들이 있었고, 선수들은 한국에서 듣기 힘든
자국언어 구사자를 보자(세르비아어, 크로아티아어) 신기해하면서 흥미를 보였다.
그러나 흥미도 잠시 대장 '데얀'이 테이블을 장악했고,
앞선 강연은 뒤로한채 동유럽 향후회끼리 수다타임이 이어졌다.
원래 나의 역할은 앞에 강연을 간단하게 선수들에게 통역해주면서 이해를 돕는 것이었는데,
데얀이 나보고 오늘 그냥 쉬라고 자기가 알아서 한다하고 MC를 보기 시작했다.
말그대로 통제 불능이었다. 쉬는시간마다 사라져서 돌아오지 않아서
관계자들이 자꾸 선수들 데려오라하고 ... 선수들 찾으러다니느라 힘들었다.
그와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유고비치랑 무고사였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나를 엄청 챙겨주고 말 걸어주고 내가 하는 사소한 말에도 경청해줬다.
유고비치는 나랑 인스타 팔로우도 해줬고,
무고사는 자기들끼리 어디 사라질때 내가 곤란해하는거 보고
나에게 어디 갈거고 자기가 잘 말할테니 걱정말라했다.
그 이후로 고마움이 커서 유니폼 살라했는데
유고비치는 바로 크로아티아로 돌아갔고,
무고사는 여유자금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다
이제 슬슬 한국을 떠날것 같아서 하나 구매했다.(마침 돈이 생겼다)
# 구매 방법
구매는 인천유나이티드 블루마켓(온라인 스토어)에서 가능하다.(링크 확인)
https://www.incheonutdmarket.com/
유니폼 9만/번호+이름 2만/스폰서 2만 해서 13만원에 구매했다!!
적지않은 금액이지만 이렇게라도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배송은 이틀만에 왔고 정성스레 포장되어있었다.
실물을 보면 너무 고급지고 이쁘다.
인테르 느낌나는 고급진 파+검 조합은 어느 옷에 입어도 잘어울릴 것 같다.
조만간 기회 될때 입고 나가야겠다
만약 무고사가 안떠난다면 어떻게든 싸인을 받아보고 싶다.
좀만 기다려줘 무고사 ㅠㅠ Hvala ti mn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