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유니폼..... 요즘 망란으로 불리며 과거 명성에 비해 매우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밀란.
중고딩 시절 위닝할때 매우 많은 사람들이 고르던 그 팀이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디다 말네스카 피를로 가투소 셰도르프 카카 후이 코스타, 셰브첸코 크레스포 인자기 등등 챔스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역대 레전드급 선수들이 모여있던 팀의 이미지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할배들 수집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그저 그런 팀이 되어버렸다.
국내에서도 참 많은 팬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재 팬들만 남아있는 그런 팀인 것 같다.
유니폼은 이 곳에서 얻게 됐다.
MBC 아카데미에서 스포츠마케팅? 부분을 수강한 후배가 오라고 해서 축산아 동기 둘이랑 방문했다.
올때 자기만의 축구 관련 애장품 자랑 시간이 있다고 해서 준비를 해갔다.
이 블로그에 올렸었나 모르겠는데, 2016년 유로 대회 때 크로아티아 현지에서 크로아티아 맥주인 오주이스코 맥주에 선수들 사진과 이름을 박아서 판매하는 행사를 했었다.
마침 그때 크로아티아 여름학교를 갔어서 모든 선수를 모아 베스트 11도 만들고 찌그러질까봐 애지중지하며 한국으로 갖고왔던게 있다.
애장품 뭘 보여줄까 고민하다가 이 맥주캔이 가장 레어템이지 않나 해서 가져갔다.
맥주캔 + 입담으로 1위가 되는 듯 했으나, 지금 오래돼서 기억안나는데 어떤 다른 유니폼 ? 을 가져온 사람이랑 무승부여서 다시 한 번 어필 시간을 가진 후 재투표를 했다.
이 시간 전까지도 계속 게임이나 행사등으로 상품을 나눠주고 있었는데, 내가 계속 너무 아깝게도 떨어지고 나랑 경쟁이 붙은 사람이 몇개 상품을 이미 탄 상태였다.
따라서 동정심을 유발해서 내가 하나도 못탄 것을 어필했고, 마침내 상품을 탔다.
상품은 2015-2016 AC밀란 어웨이 유니폼. 너무 맘에 들었다. 밀란 유니폼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좋았고, 아디다스라 유니폼도 이뻤다.
다만 망한팀 이미지라 그다지 큰 메리트는 없어 보였다. 아마 이 시즌에 혼다도 뛰었던 시즌일 것이다.
무튼 이때 백수 생활 하고 있을때였는데 간만에 축구 좋아하는 사람들과 재밌는 시간도 보내고, 상품도 타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던 기억이 난다.
밀란...살아나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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