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K리그 대상 시상식에 협력사 자격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21년 중반부터 K리그 관련 업무를 다른 분들에게 넘기고 다른 업무를 맡아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회사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축구 사업을 모두 초창기에 일궈낸 사람으로서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18년도 K리그에서 인턴하던 시절 직원으로 참가한 이래로 4년만에 처음 가보는 건데
선수들도 직접 보고 분위기도 느끼고 싶어 굉장히 설레었습니다.
K리그 1과 2의 우승 트로피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었습니다.
역시 K리그1 영플레이어는 올스타전에서 토트넘을 놀라게 한 양현준 선수가 수상했습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신인답지 않은 놀라운 돌파와 그에 따른 공격 포인트를 보여주며 신인의 패기를 여과없이 보여줬습니다.
K리그2의 영플레이어는 광주의 보물 엄지성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광주가 1위로 승격하는데 큰 공신을 한 선수이며 2002년생에 이름도 지성이라
이른바 닉값을 잘하는 선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most selected player는 K리그 스폰서인 넥슨 피파온라인 게임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림픽대표팀 시즌으로 나온 12KH 이범영 카드가
게임 상에서 거의 2m에 육박하는 키에 엄청난 선방능력을 지니고 있어
쿠르투와 급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사기 키퍼로 사용중이라고 하며 이범영 선수는 이러한 유명세를 통해
감스트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날의 축하공연에는 놀랍게도 광주FC소속의 이순민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직전 베스트 미드필더상을 수상한 이순민 선수는
이후 축하공연에서 놀라운 랩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실제로 랩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기장 위에서 보여주는 활동량만큼
무대위에서도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었습니다.
축하공연하니 4년전이 떠오르네요.
사실 4년전 18년도 시상식때 말컹이 득점왕하면 트와이스를 불러달라고 했고,
당시 강원의 제리치 선수와 접전 끝애 말컹이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K리그 내부에서는 트와이스 불러야되나 말아야되나 회의를 엄청 했었습니다.
당시 트와이스는 걸그룹 1티어로 섭외 비용이 비쌀 뿐더러 스케줄을 맞추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스케줄(인지 비용문제인지 모르지만 ㅎㅎ)때문에 섭외에 실패했으며
대신 노라조가 등장하여 분위기가 굉장히 싸했던걸로....기억하네요.
저 개인적으로도 직원이기 때문에 스태프 자격으로 트와이스를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기회라 굉장히 들ㄸㅓ있었는데 섭외 불가라고해서 굉장히 실망햇던 기억이 납니다.
도움상은 이기제 득점상은 조규성이 받아갔습니다.
조규성은 상무 입대 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면서 득점 상위권에 계속해서 랭크되어 있었지만
1위와 2위에 있던 주민규와 무고사에 밀려 득점왕까지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러나 압도적 1위였던 14골의 무고사가 전반기 끝나고 빗셀 고베로 이적하면서 득점 기록은 멈췄고,
주민규와 시즌 막바지까지 1위 경쟁을 했으나, 흐름이 좋던 조규성이 시즌 막바지 전역을 하면서
득점력이 좋지 못하던 전북에서 득점행진이 멈추며 득점왕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보란듯이 전북에서도 지속적으로 득점을 했고, 놀랍게도 마지막 경기 득점으로
역전을 하며 득점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98년생에 어린 공격수로 이번 시즌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며 국가대표에도 발탁됐고,
폼이 저하된 부동의 원톱 황의조를 몰아내며 월드컵에서도 가나전 멀티골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2022월드컵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 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키도 크고 잘생겼는데 월드컵에서 최초로 한경기 멀티골 기록까지... 온갖 광고와 예능을 지금 다 섭렵하고 있어 부러울 따름입니다.
황의조를 이을 공격수가 걱정이었는데 조규성이 꾸준히 성장해줘서 우리나라 톱자리를 더욱 빛내줬음 좋겠습니다.
실제로 유럽에서 여러 러브콜이 있다고 하던데 김민재처럼 팀을 잘 골라서 쭉쭉 성장할 수 있길 바랍니다.
아마도 이번이 한국에서 볼 마지막 기회이길...
참고로 실제로 가까이서봤는데 진짜 기럭지에 어깨도 넓고 다들 정장입고올때 혼자 스타일리쉬하게 가죽자켓 입고왓는데
진짜 연예인 저리가라 그 뭔지모를 엄청난 아우라... 그리고 말하지 않아도 몸에서 자신감이 진짜 대량으로 뿜어져나오는 것이 느껴졌었습니다.
지나고 나서 작성하기에 느끼지만 정말 뭘해도 될거 같은 아우라가 넘쳐났고, 결과적으로 그게 이어져서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줬따는 것이 신기합니다. 이 기세를 계속 이어나가길..
베스트 포토상은 홍명보감독의 우승 세레머니가 뽑혔습니다.
표정변화가 없기로 유명한 홍감독님이 해맑에 웃는 모습에서
얼마나 우승이 값진 것인지 느껴집니다.
준산이라고 놀림받던 울산의 17년만의 우승을 일궈낸 엄청난 사건이긴 합니다.
마지막 우승은 저도 생생하게 봤던 노랑머리 이천수 시절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반기에 돌아와서 매경기 mom급 활약하고 챔결에서 헤트트릭했던 미친활약이 눈에 선한데
그게 마지막일 줄이야....
당시 주멘이 박주영 신드롬으로 신인상 타고 라돈치치도 있었고,,, 중딩때라 엄청 옛날인데도 기억이 다 납니다.
감독상은 당연히 우승팀 울산의 홍명보 감독님!
다큐멘터리에서 "이게 팀이야!!!"라는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는데
실제로 홍감독님 수상할때 뒤에 방청온 울산 팬들이 이게 팀이야를 다같이 외치기도 했습니다.
MVP는 울산의 이청용!
논란이 조금 있는 MVP였습니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도 있었고
당장 같은 팀의 엄원상이 더 공격포인트가 많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승팀 버프에 공격포인트만 본게 아닌 경기 전체적인 영향력을 보고 준 듯 싶습니다.
나이를 먹어도 클래스를 보여주는 이청용 선수 대단합니다.
사실 이날 최고의 수확인 바로 이 사진...
제가 평소에 너무 이상형이라 팔로우하고 있던 장현정 배우/아나운서 님이 이날 MC를 보고 계셨고
시상식 내내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이목구비가 멀리서도 또렸할까 감탄하고
진짜 계속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생기지? 하면서 놀래느라 선수들 봐도 감흥을 못 느꼈습니다.
멀리서 바라만 봐도 좋았던 저인데
마침 다 끝나고 가려고 하는 찰나에 눈 앞에서 이 분이 계셔서
바로 가서 사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진짜 팬서비스도 기가막힙니다. 원래 첨보는 사람이랑 말도 잘하고 하는데
저런 말도안되는 비주얼 앞에 서니까 눈도 못마주치겠고 몸이 얼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어쩔줄 몰라하니까 포즈 먼저 제안해주시고,
갑자기 이름 뭐냐고 물어봐서 말씀드리니까 영상으로 찍으라한다음
000 멋있어요~!!! 하면서 응원영상 찍어주는데 정말 그날 수백번 돌려보고
보고 또 봐도 힐링되는 내 최애 영상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사진 찍은거 스토리 올리고 태그하니까 그거 리그램해서 본인 스토리에도 올려주시고 감사하다고 답변까지~!!! 성덕으로서 그날 끝나고 기분 좋아서 술도 오지게 먹었습니다.
사실 시상식 기억 1도 안남고 장현정 배우만 기억남는 즐거운 시상식이었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또 참석하고 싶네요.
2023 K리그도 모두 기대해주시고 관심 부탁드립니다.
A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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