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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es Liga

[분데스리가 후반기③] 파더보른과 프라이부르크 불안한 2팀… 강등후보 1순위


▲ 파더보른이 잠시나마 분데스리가 1위에 있던 때가 있었다. (사진 = 파더보른 공식 페이스북)


- 안심할 수 없는 파더보른

초반 파더보른의 돌풍은 상당히 신선했다. 시즌 초 4경기 동안 2승 2무로 승격팀이라고 믿기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깜짝 선두를 차지하기도 했었다. 독일 내에서는 ‘파더보른 동화’라고 부르며 그들의 선전을 반가워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동화는 현실로 돌아오게 됐다. 현재 리그 10위로 전반기를 마친 상태다. 승격팀이라고 생각했을 때, 10위라는 순위는 굉장히 좋은 결과다. 파더보른 선수들 몸값에 몇 십 배에 달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클럽들이 그들 밑에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 꼴등과 승점이 겨우 4점밖에 차이나지 않기 때문이다. 자칫 미끄러지면 바닥을 칠 수도 있다.

우선 경기력에서 문제를 찾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승격팀이 그러하듯, 파더보른 역시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으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수비적인 전술을 짰다.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수비에 치중한 후 개인 능력이 좋은 윙어 코취와 슈토펠캄프,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 카충가를 이용한 공격이 주요 루트였다. 심지어 중앙 미드필더들조차 역습에 대비해 공격가담을 삼갔다. 리그 초반에는 파더보른을 만만히 보다가 그들의 역습에 당하는 팀들이 많았다. 생각보다 전방의 선수들의 개인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수들 개인 능력에 의존한 공격이기 때문에 주요선수들을 파악한 상대팀의 강력한 대인 마크에 쉽게 막혔다. 또한 공격에 가담하는 선수가 적기 때문에 선수 개인의 돌파가 많아지게 되었고, 체력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생겼다. 이에 따라 최근 7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마디로 ‘밑천 드러났다.’라고 보면 될 것이다.

더군다나 얇은 선수층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파더보른은 비교적 베스트 11이 바뀌지 않는 팀이다. 때문에 후반기에 갈수록 체력적인 문제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정확히 말하면 벌써부터 드러나고 있다. 최근 경기를 보면 선제 득점으로 리드를 하다가도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동점골을 먹혀, 무승부를 기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집중력이 흐트러진다는 뜻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보강을 해야 하지만, 파더보른의 지갑사정상 그러기 쉽지 않아 보인다.

개선이 많이 필요한 파더보른이지만 여건이 많이 부족해 보인다. 어려운 후반기가 예상되며, 아마도 시즌 막바지에는 순위표 아래쪽에서 볼 수 있을 듯하다. 다음 시즌에는 동화 같았던 1부 리그를 추억하며 2부 리그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 프라이부르크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며 전반기 베스트 11에 뽑힌 골키퍼 뷔어키(사진 = 프라이부르크)


- 꼴등 프라이부르크

2년 전 5위를 기록하며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했었던 프라이부르크가 이상하다. 2부 리그가 그리워진 것일까. 승리하는 법을 잊은 듯한 프라이부르크는 점점 강등에 가까워져 가고 있다. 전반기가 끝난 현재 리그 18위, 꼴등이다. 심지어 승리가 2승밖에 없다. 그럼에도 윗순위 팀들과 승점이 많이 차이나지 않는다. 리그 최다인 9번의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사실 프라이부르크의 수비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18위임에도 프라이부르크보다 더 많은 실점을 한 팀은 7팀이나 있다. 꼴등 팀이 비교적 적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골키퍼 뷔어키의 공이 가장 크다. 뷔어키는 이번시즌 이적생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선방쇼를 보여주며 전반기 리그 베스트11에 뽑혔다. 질수도 있었던 경기를 뷔어키 덕분에 무승부에 그치는 경기가 많았다.

또한 수비수들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팀 내 평점 순위를 보면 상위권에 수비수들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미드필더에서는 분데스리가 활동량 1위에 빛나는 다리다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수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많은 기여를 했다. 비록 페널티킥이 3골이긴 하지만, 5골로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수비가 비교적 문제가 없는데 왜 꼴등일까? 당연하겠지만 빈약한 공격력이 가장 큰 문제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여전히 득점력 개선이 되지 않았다. 17경기 동안 17골밖에 득점하지 못했다. 프라이부르크보다 적은 득점을 한 팀은 함부르크가 유일하다. 긴터, 바우만, 겔손 페르난데스 등이 이적하면서 수비쪽에 문제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결과다.

사실 지난 시즌 슈스터의 부상으로 긴터가 많은 경기를 미드필더로 출장하면서 공수로 좋은 연결고리가 되어줬기 때문에 긴터의 이적으로 더욱 유기적인 공격이 부족해진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이다. 슈스터가 있긴 하지만 그다지 좋은 상태로 보이진 않는다.

이러한 팀의 상황은 지난 시즌 팀이 하위권에 맴돌면서도 꾸준히 골을 터트리며 팀의 득점을 책임졌던 메흐메디의 부진으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시즌 12골 4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메흐메디가 이번 시즌 들어 14경기에서 겨우 1골만을 넣고 있다. 드리블능력과 패스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메흐메디가 전방에서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까지 해주기 때문에 프라이부르크는 메흐메디에게 많은 의존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집중 견제를 당하자 메흐메디뿐만 아니라 프라이부르크 공격 자체가 답답해졌다. 감독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공격을 풀어보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겨울에 미드필드에서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가진 미드필더 영입이 너무나도 시급하다.

게다가 어린 선수들이 너무 많다. 1군 스쿼드 27명중에 30대 선수가 겨우 4명뿐이다. 대부분 90년대 생으로 20대 초반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대 초반의 경험이 적은 선수들은 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팀이 지고 있거나 부진에 빠진 경우 쉽사리 무너져 내리는 경향이 많다.

프라이부르크같이 분위기가 좋지 못한 팀에서는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팀이 흔들리지 않게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경기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경기 초반 또는 막바지에 실점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때문에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의 영입이 필요해 보인다.

선수보강이 절실한 프라이부르크이지만 팀 여건상 많은 돈을 쓰긴 어려워 보인다. 수비력과 무승부만으로는 사실상 잔류는 어려워 보인다. 현재 노르웨이 출신의 윙어 매츠 댈리와 브레멘에서 후보로 전락한 닐스 페테르센을 데려왔다. 특히 닐스 페테르센은 독일 2부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였다.

그러나 이번시즌 브레멘에서 부진에 빠졌고, 윙포워드로 기용되기도 하며 자리를 잡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프라이부르크는 2부 리그에서 보여줬던 그의 득점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그로인해 강등을 면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전반기와 같은 모습으로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프라이부르크는 강등 1순위이다.

4. 뮌헨의 우승, 그리고 파더보른과 프라이부르크의 강등

많은 팀들이 전반기를 통해 많은 것을 깨우치고 더 나은 후반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준비의 정도에 따라 전반기와 전혀 다른 상황이 연출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을 막는 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불가능은 아니다. 독주를 깨기 위해 다른 팀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앞서 얘기했던 볼프스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묀헨글라드바흐, 샬케, 레버쿠젠 같은 팀들도 뮌헨의 독주를 막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후반기 분데스리가가 더 흥미진진해질 수 있다. 그러나 결국 뮌헨이 우승할 확률이 훨씬 커 보인다.

도르트문트의 경우 17위에 위치하고는 있지만, 충분히 문제를 해결 가능성이 보이고, UTU(Up team is upDTD(Down team is down)라는 정설에 따라 후반기에는 제 모습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강등 예상 팀으로는 파더보른과 프라이부르크를 뽑겠다. 이 두 팀은 앞서 보았듯이 문제가 확실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구단의 현 상황으로 보아 해결 여건이 매우 부족해 보이기 때문에 강등을 예상했다.

아직 리그가 반이 남았다. 우승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지만 강등의 경우 겨울 휴식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늦었다 생각했을 때가 진짜 늦은 것이다’는 모 개그맨의 말처럼 늦었다고 생각하고, 좀 더 자신을 채찍질 하며 다른 팀들보다 배로 노력한다면,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겨울 휴식기 동안 팀들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 보자.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215&aid=000026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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