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a Liga

[골 넣는 골키퍼] 라리가에서 76-77시즌 득점 1위를 차지한 키퍼 카를로스 페노이(Carlos Fenoy) / 골넣는 골키퍼 토니 프라츠(Toni Prats)

 

골넣는 골키퍼 하면 칠레의 칠라베르트나 브라질의 호제리우 세니 같은 선수를 우선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골 넣는 골키퍼가 존재했다. 바로 카를로스 페노이다.



카를로스 페노이(Carlos Alberto Fenoy Muguerza)

1948.10.15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출생

아르헨티나/스페인 국적

183cm

 

 

페노이는 아르헨티나 태생으로 1970년 뉴웰스 올드보이스에서 데뷔했다. 이후 5시즌을 아르헨티나에서 뛰다가 75년 스페인의 셀타 비고로 이적했다. 그리고 두 번째 시즌, 승격과 동시에 감독으로부터 페널티킥 전담을 맡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 전 해에는 카르멜로 세드룬(Carmelo Cedrun)이 전담했었다.

 

첫 득점은 홈구장인 발라이도스에서 라리가 최고의 골키퍼중 한명이던 아르코나다(Arkonada)를 상대로 득점했다. 이 후 엘체, 레알 마드리드, 라스팔마스(2)을 득점하며 5골을 득점했는데(1번 실축), 이는 해당 시즌 셀타 비고가 기록한 총 골인 22골의 약 1/4 정도였다. 심지어 이 시즌 팀의 공격수들의 부진이 심해서 5골을 기록한 페노이가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했다. 당연히 이러한 득점 부족은 셀타 비고의 강등으로 이어졌고, 페노이는 5년동안 2번의 승격과 3번의 강등을 경험한 후 바야돌리드이드로 이적했다. 이후 1980-1988 동안 바야돌리드에서 활약하는 동안 1번의 페널티킥을 기록하고 은퇴했다. 바야돌리드에서는 팀에 페널티킥 스페셜리스트가 있어서 차지 않았다고 했다.

 

6골로 나초 곤살레스와 함께 라리가 골키퍼 최다 득점 부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출처: https://www.mundodeportivo.com/futbol/20181016/452389253350/historias-liga-fenoy-portero-celta.html

 


========================================================================================




안토니오 토니프라츠 (Antonio Prats)

1971.9.9

스페인 카프데페라 출생

185cm

 

 

토니 프라츠는 스페인 마요르카섬의 카프데페라라는 지역에서 출생했다. 마요르카 유스팀에서 축구를 배웠고, 마요르카에서 데뷔한 후 셀타 비고를 거쳐 레알 베티스에서 9년동안 활약했다.

 

베티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1999-2000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놀라운 프리킥 골을 터트리며 라리가 역사상 첫 골키퍼 프리킥 골을 기록한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번 더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엄청난 킥 감각을 과시했다. 그러나 팀은 2부로 강등됐고, 더 이상의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페노이와 나초 곤살레스에 이어 라리가 골키퍼 득점 3위에 돼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다른 선수들은 오로지 페널티킥이지만 이 선수는 프리킥으로만 두 골 이라는 점....



===============================================================================================



 

평범한 것을 싫어하고 정해진 관습대로 하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다보니 이런 선수들을 매우 좋아한다. 칠라베르트와 세니를 엄청 좋아했고, 가장 좋아하는 골키퍼도 역시 김병지였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축구할 때 돌아가면서 키퍼를 봐도 항상 앞으로 전진을 많이 하며 팀 공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굉장히 즐겨했다. 놀랍게도 수년 뒤에 스위퍼 키퍼라는 새로운 포지션이 나오고 유행을 하게 됐다.





이렇듯 앞날은 모른다. 키퍼는 공만 막으면 되고 키퍼가 킥을 못 찬다는 것은 선입견일 뿐이다. 스위퍼 키퍼가 나왔듯 앞으로 키퍼가 킥을 차면서 진행되는 프리킥 전술도 나올지 모른다. 난 이미 FM 할 때 항상 사용한다. 내 팀은 무조건 페널티킥 프리킥 다 키퍼가 전담하며 코너킥 시에는 공격가담까지 무조건 시킨다. 물론 역습으로 허무하게 골을 내주는 경우가 있지만 그 보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키퍼 득점으로 인한 짜릿함이 더 크기 때문에 이 마약 같은 시도를 끊을 수가 없다. 특히 디나모 자그레브로 fm플레이 할 때 98년생의 젊은 유망주 키퍼 아드리안 쉠페르라는 키퍼가 있는데 이 친구에게 모든 킥 전담을 맡겨놓고, 코너킥 공격가담까지 맡겨놓자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기도 했고, 프리킥도 넣고, 코너킥에서도 헤딩골을 넣기도 했다. 물론 다른 선수에 비해 실축도 잦고, 역습으로 허무하게 먹히기도 했지만 결국 7골을 득점하며 여느 공격수 못지 않은 득점력을 보여줬다. 게임이니까 무리해서 시도했지만 실제에서도 호제리우 세니 같이 좋은 킥 재능을 지닌 선수가 있다면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프리킥, 페널티킥을 전담하는 괴짜 키퍼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