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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ies & Experiences

[능력자들 축구덕후] MBC능력자들 '축구 능력자' 편 출연


평소 사커라인을 즐겨하던 중 게시판에 능력자들 축구 능력자 편에 출연 할 '축구 덕후'를 모집한다는 게시글을 보았다. 이것 이외에도 sns에도 엄청 많이 올라왔다. 2년 전에도 skysports 분데스리가 쇼에도 이런 식으로 출연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한 번 더 해볼까 고민했다. 근데 이 방송은 공중파이기 때문에 조금 더 창피할것 같아서 고민했다. 근데 마침 그 학기 끝나고 크로아티아로 여름학교를 가기로 했고, 유럽여행도 할 계획이었기때문에 돈을 최대한 모아가야하는 상황이었다. 근데 기본 출연료에 판정단의 표를 많이 받으면 최대 8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나자 창피함은 저 멀리 사라졌다. 


800만원에 눈이 멀어 이미 마음은 출연 확정이었다. 근데 알고보니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했단다. 다행히 서류에서 합격했다. 전에 방송 출연 경험이 있기도 하고, 방송에서 뭘 좋아하는지 알기 때문에 자극적인 요소로 내용을 작성했기 때문에 가뿐히 합격한 것 같다. 그러나 문제는 면접이었다. 학교끝나거 2시간 반에 걸쳐 상암SBS에 갔다. 축구에 관해서는 자신있기 때문에 떨지않고 신나게 말했다. 오히려 거기 면접보는 작가님들이 여자밖에 없어서 답답했다. 내가 다른 면접자에게는 더 이런이런 질문 하라고 오히려 알려주고 왔다.


그냥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신나게 수다떨다와서 기분 좋았다. 14년에 여의도에서 일햇었는데 상암으로 다 이사와서 신기했다. 스포츠국 가서 피디님들이랑 인사드리고싶었지만 나는 출입증이 없었기 때문에 참고 그냥 집으로 갔다. 


보고 나니 걱정됏다.떨어지면 괜히 기분 나쁠것 같았다. 근데 다행이 며칠 뒤에 연락이 왓다. 촬영 날짜랑 조율했다. 근데 내방에서 아이돌처럼 셀프캠같은거 촬영해야한다했다. 축구 덕후의 일상을 촬영한다는 취지였다. mnet에서 나오는 아이돌 마냥 집에서 혼자 난리쳤다. 찍고나니까 후회됐다. 이거 방송나가면 평생 흑역사감일것같았다. 800에 쪽팔린는거 퉁치는거로 하면 800이 우위이기 때문에 참았다. 그리고 대망의 촬영날이 왔다. 토욜이었다. 여유있게 출발해서 갔지만 토욜이라 엄청 밀ㄹ려서 좀 늦게 도착햇다. 대략 6시쯤 도착했다. 원래 미리 와서 음악중심 구경할라했는데 아쉬웠다. 상암mbc는 처음 구경해봤다. 가자마자 어리머리타는데 일단 메이컵부터 받았다. 신기했다. 거기에 머리도 만져줬다. 연예인된 느낌이었다. 그러고 대기실에가서 대본을 받았다. 대충의 대사들이 나와있었고, 진행 과정이 나와있어싿. 나는 돈도돈이지만 이번 기회가 날 알릴수 잇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 어필을 할 거리를 엄청 준비했다. 박재정과의 대결을 준비해오라고 햇지만 설마 연예인인데 일반인 이기려고 들까 생각돼서 내 스펙을 위한 것들을 준비하기바빳다. 이어 박재정이왔다. 인사도하고 얘기도좀했다. 나한텐 문제 공부 안해웠다고 했는데 방송 전에 앞에서 엄청외우더라.....


긴장할 겨를도 없이 내 할말 외우다가 방송시간이 왔다. 방송에서만 보던 박스 쓰고 대기햇다. 엠씨들의 진행 후 나를 불러냈다. 박스를 벗고 자기소개 후 방송을 시작했다. 처음 한 5분? 긴장하고 그래도 경험있어서그런지 편해졌다. 축구얘기라 그런가 엄청 편하게 얘기했다. 이경규 김성주 씨 등 유명 연예인이랑 있는데도 그냥 술자리에서 축구애기 하듯이 했다. 마음은 편했다.






예고편으로 나온 리프팅 장면.... 그래도 긴장했는지 프리스타일 묘기 보였는데 계속 실패해서 예고편에 잠깐나오고 본편에선 편집됐다. 휴 다행...




방송이 나가고 우리과 사람들이 직접 캡쳐한 것을 엄청 많이 보내줬다. 별거 아닌데 그래도 아는 사람이라고 관심을 가져줘서 정말 고마웠다.




우리과를 공중파에 알렸다.!!!! 교수님 장학금이라도 줘야하는거 아닙니까. 




디나모 자그레브에 대해서 소개했다. 내가 크로아티아 교환학생시절 정말 좋아했던 팀이고 지금도 좋아하고 있다.




본토 발음 들려줬다. 수백들어서 현지에서 배워왔기 때문에 자부심이 있다. ㅎㅎㅎㅎㅎ




지단을 어린시절부터 엄청 좋아했다. 우아한 그의 플레이를 닮으려 노력하다가 이름도 바꾸게 된 사연도 말했다. 일부러 자극적으로 해야 예고편에도 쓰기 좋을 것 같아서 다짜고짜 "이름을 바꿨어요!"라고 말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예고편에 그게 딱 나갓다. 편집과 예고편까지 고려하는 .....천상 방송인인가보다 ㅎㅎㅎ









Zinho라는 이름이 브라질 사람 이름에도 많이 있어서 굉장히 맘에든다. 일부러 꼭 Zin과 ho 를 붙여쓴다. 포르투갈 여행갔을때 호스텔에서 브라질 사람이냐고 물어봤다. ㅋㅋㅋㅋㅋ 징요? 징유? 뭐라하던데 ㅎㅎㅎㅎ




내 버킷리스트기도 했고, 내 자소서를 채우기 위해 했던 스타디움 투어도 소개했다. 진짜 당시엔 겁나 힘들었는데 돌이켜보면 진짜 소중한 경험이었다. 다시 다 가보고싶다. 그립다 저때가...... 저 중 아마 베네치아에 있는 물위에 떠있는 경기장은 나밖에 안가봤을것이다. 베네치아에 가서도 축구경기장을 찾았다. 특이하게 그 경기장은 배로 가야되는데, 보통 버스로 왔다갔다 하는 축구팀들이 이 경기장에는 어떤식으로 출입하는지 궁금하다.




박재정의 유니폼들을 보는데 너무부러웠다. 





가장 웃긴 짤













영어 세르비아 크로아티아어, 스페인어, 일본어 배웠었다 했는데 4개국 언어 구사자로 되어버렸다....물론 일본어의 경우 3년 배웠었긴하다... 스페인어의 경우 저 자막을 true로 바꾸기 위해 지금 열심히 dele시험을 준비중이다.




우리 동생 중 하나로써 공중파에서 호우를 외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우리형이 알았음좋겟다.




하메스 셀레브레이션 따라하는데 뭔깡으로 저기서 춤췄나 모르겟다. 창피함이 없었다 오히려 당시엔....




눕방의 원조>>????? 라우드럽 따라잡기





마지막 마무리를 이렇게 나를 어필하면서 끝냈지만 박재정에게 패배 후 800만원을 뺏겨 기분이 굉장히 안좋았다. 박재정은 상금을 받는지 몰랐고, 그래서 그냥 열심히 승부욕 발동걸려서 문제를 맞췄다고 했다. 대기실에 와서도 미안해하면서 상금을 나누자고 말했다. 그제야 내 표정이 조금 풀렸다. 매니져에게 번호 넘기라 해서 넘겼다. 그래도 출연료 50이나 받은거에 만족했다. 


며칠 뒤 매니저한테 전화왔다. 언제 시간되냐해서 말해줬다. 근데 연락이안왔다. 유럽갔다와서 도 연락하고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심지어 박재정 출연하는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서까지 연락했다. 결국 인스타dm으로 연락했다. 11월 말까지 연락준다했는데 지금도 못만났다. ㅎㅎㅎㅎ 이 이상 가면 구차해보여서 이제 참고있다. 사실 학교다니는데 금전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저거에 미련을 많이 가진것 같다. 남자답게 지나간것에 미련두지 않기 로 맘먹었다.




그래도 네이버에 검색하면 내가 나온다. 신기하다. 





깨알같이 전북 응원가도 불렀다.




ㅁ상금은 못탔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그래도 전국의 축구덕후들을 대표해 나갔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제는 방송 출연이 두렵지 않다. 아예 이쪽으로 진로를 바꿔볼까? ㅎㅎㅎㅎ 내년 프로듀스 지원해볼까 생각해봐야겠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