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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ies & Experiences/Trip to Latin America

[남미 여행 후기] 평생의 꿈 남미 여행 (2) 출발 ~ 멕시코 첫날(2024년1월27일) I 비행기 티켓 예매 비행시간 항공사 멕시코시티 코미꼬 스탠드업코미디 날씨 숙소 유심 로밍 여행자 보험 환전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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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 후기] 평생의 꿈 남미 여행 (1) 여행 준비 - 황열병 예방접종 전자수입인지 A형간염 파

1. 프롤로그 초등학교때 축구를 접한 이후로 좋아하는 선수들이 대다수 남미 선수였습니다. 마라도나 호나우지뉴 호비뉴 네이마르 등등 남미 특유의 리듬으로 화려한 드리블과 센스있는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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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에서는 한국에서 출발부터 멕시코 도착 첫날까지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재밌게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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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 후기] 평생의 꿈 남미 여행 (1) 여행 준비 - 황열병 예방접종 전자수입인지 A형간염 파

1. 프롤로그 초등학교때 축구를 접한 이후로 좋아하는 선수들이 대다수 남미 선수였습니다. 마라도나 호나우지뉴 호비뉴 네이마르 등등 남미 특유의 리듬으로 화려한 드리블과 센스있는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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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일정은 이러하였습니다.

 

27시간 비행 후 밤 9시 도착이라 딱 한군데만 갔다왔네요....

 

근데 그 한군데도 정말 운명처럼 간곳! 도착하자마자 바로 택시타고 가면 딱 맞을 시간이고

 

평소에 너무 좋아하던 사람이 그때 마침 공연을 하신대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바로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이자 서울대 출신 스페인어로 스탠드업 코미디 하는 유튜버로도 유명한

 

개그맨 김병선 유튜버 코미꼬 Comico 형님을 보러 갔습니다.

 

놀랍게도 제가 인천에서 아침 비행기라 새벽에 도착해서 대기 중에 갑자기 딱 생각나서 인스타 디엠을 보냈습니다.

 

평소 유튜브를 즐겨보고 이 분이 멕시코에 계셔서 저도 모르게 정감가고 그래서 겸사겸사 가는 거였고

 

원래는 가서 첫날 쉬고 담날 이 분 공연하시는지 검색해보려다가 혹시나해서 디엠을 보냈습니다.

 

저는 유명인한테 디엠 보낸적이 정말 처음입니다. 왜냐하면 너무 멀게 느껴지기도하고 어짜피 답장 안올거 같기 때문이죠.

 

근데 놀랍게도 코미꼬 형님은 거의 바로 답장 주셨어요. 

 

이번 주말에 있는데 공연하냐고 물었더니 마침 도착하자마자 하시더군요.

 

그래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연예인 만날 생각으로 신나서 출발을 하게 됩니다....

 

 

 

 

 

 

 

비행 시간은 이랬습니다.

 

26시간 40분 ㅋㅋㅋㅋㅋㅋ 약 27시간이 걸렸네요. 돈 아끼려고 싼거하다보니 환승만 3번 ㅠㅠ

 

순수 비행시간은 17시간 정도고 환승 시간 합치면 27시간 ㅋㅋㅋ 지구 반대편 가는거라

 

한국시간 27일 아침 8시에 출발했는데 27시간 걸렸지만 멕시코 도착이 27일 밤8시!

 

뭔가 하루 이득본거 같아서 기분은 좋더라구요. 결국 돌아올땐 그만큼 플러스 되는거라 조삼모사지만 ㅠ

 

무튼 유럽갈때 12시간 타본거에 두 배를 가야하니 얼마나 힘들지 가늠도 안되는 두려움을 갖고 출발하게 됐습니다..

 

 

 

 

 

첫 비행! 인천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갔고 그 곳에서 시간이 남아서 공항 내 돌아다니는데

 

역시 오덕들의 성지라 공항 내에 저런 애니메이션 굿즈 같은 게 팔아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너무 마이너한 것만 있지 않고 드래곤볼 원피스도 있었고 제가 드래곤볼을 정말 좋아해서

 

티셔츠를 살까말까 고민을 진짜 한 30분 했어요. 여행 중간이면 모르겠는데 출발한지 얼마 안돼서

 

돈을 어느정도까지 써도될지도 모르겠고, 돌아올때 짐도 걱정이라 함부로 살 수 없어 고민했는데

 

살걸 그랬어요.... ㅠ 남는 건 기념품인데 ㅋㅋㅋㅋ 무튼 결국 포기하고 이제 LA로 가는 10시간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장시간 비행이라 기내식 두 번인가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ㅠ

 

자다 깨서 먹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배 빵빵하게 행복한 비행! 자리도 복도쪽이라 그나마 다리 뻗고 옆사람 피해서 그나마 널찍하게 썼습니다.

 

진짜 시간이 너무 안가서 악마의 게임 FM도 했씁니다.

 

브라질 갈거 생각해서 미리 산토스로 새로 시작했는데 시즌 초반만하다가 결국 배터리 이슈로 3시간만 즐겼습니다.

 

그리고 LA에서 하차! 시간이 약 4시간 있어서 택시타고 시내 구경할까 고민했습니다.

 

GTA의 배경이 된 도시에... 그 유명한 산타모니카 해변에 제가 좋아하는 라라랜드 배경이 된 헐리우드 그 동네까지...

 

볼게 너무 많아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미국을 한 번도 안와봤거든요 ㅎㅎㅎ

 

근데 막상 멕시코 항공 체크인 하는데 줄이 너무 길고 한 번 실수 해서 두 번 하느라 시간 1시간 넘게 날려서 

 

그냥 밥 먹고 쉬기로 했습니다. 공항 근처 유명한데 뭐있나 봤는데 마침 한국에 작년에 들어와서 핫했던

 

파이브가이즈가 있는데 진짜 애매~하게 40분 거리에 있어서 고민하다 포기하고

 

제가 유럽에 있을때 한식이 땡길때마다 대체재로 애용하던 판다익스프레스가 있어서

 

오랜만에 향수를 느끼고자 들렀습니다.

 

 

 

 

 

 

캬.... 저는 양식류를 별로 안좋아하고 기름지거나 밀가루 음식도 안좋아합니다.

 

한국에 있을때도 치킨 피자 햄버거를 진짜 제 돈주고는 거의 안먹어요... 특이하죠?

 

한식 러버라 유럽 살 때 매우 힘들었는데 한식당은 비싸기도하고 많이 있지도 않아서

 

미국스타일 중식당인 이 판다 익스프레스를 한 번 가보고 한식뷔폐 느낌나서 애용했었어요.

 

그리고 다양한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물가가 올라서인지 미국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비쌌지만 그리운 맛이라 너무 반가웠네요 ㅎㅎㅎ

 

맛있게 먹고 쉬다가 이제 드디어 멕시코로 향하는 비행기에 탔습니다.

 

 

 

 

 

미국에 멕시코 사람들이 아무리 많다고 하지만 이 정도인줄은 몰랐어요. 공항에서 스페인어가 정말 많이 들렸습니다.

 

비행기에 탔는데 진짜 저 빼고 동양인을 찾아볼 수가 없었고 

 

여기저기 스페인어 들리니까 너무 신나더라구요 진짜 남미 온거 같아서...

 

저는 스페인어는 진짜 제가 좋아서 배운거라 이런 환경에 오는 걸 평생 꿈꿔왔는데 가슴이 두근대고 너무 말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것도 잠시.... 승무원이 저에게 와서 스페인어 할줄 아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하니까

 

갑자기 랩을....다다다다다ㅏ 하는데 정말 하나도 못알아들어서 perdon? perdon -? 하다 

 

승무원이 영어로 말해줘서 이해했습니다.

 

분명 이정도면 현지에서 의사 소통은 문제 없겠지 하고 왔는데

 

역시 언어는 너무 어렵습니다. 와 진짜 말 빠르다고 듣기만했지 실제 사람이랑 대화한건 정말 오랜만이라

 

너어어어어무 당황했고 진짜 이번 여행동안 많이 배워가야겠다 생각들더라구요...

 

 

 

 

 

 

 

여차저차 LA에서 과달라하라로 간다음 그곳에서도 환승해서 드디어 목적지인 멕시코시티로 오게 됩니다.

 

멕시코 항공사라 맥주도 멕시코걸로 주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멕시코 시티는 정말 크고 

 

엄청 현대화된 도시 같았습니다.

 

 

 

 

 

 

드디어 도착! 소매치기 조심하라 그래서 진짜 와서부터는 엄청 조심했어요.

 

택시도 왠만하면 우버 잡아야 안전하대서 막 호객행위 하시는 분들 거절하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이게 우버 잡는데도 오래걸리고 공항 앞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진짜 복잡하더라구요.

 

다행이 하나 잡아서 숙소로 바로 향했씁니다.

 

숙소는 에어비엔비에서 했는데 혼자 쓰는 큰 집에 되게 깔끔했어요. 후기도 괜찮았고 가성비가 좋아보였습니다.

 

근데 그것은 저의 큰 착각이었습니다.

 

 

 

 

도착해서 전화를 하니 아주머니께서 스페인어로 말씀하시는데 와 알아듣기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제 말만 알아들으면 되니까 도착했다고 집 앞이라니까 잠깐 기다리라하시더니

 

바로 저 슈퍼에서 나오셔서 당황 ㅋㅋㅋ 그리고 손녀 같은 사람한테 열쇠 갖고오라 하니까 바로 옆에 계단으로 올라갔다 내려오더라구요. 바로 슈퍼 위에 사시는 듯 합니다.

 

그리고 당황스러운게 슈퍼 바로 문을 열쇠로 열었는데 길가에 바로 있는 문이다보니 적어도 복도가 있고 안에 들어가서 방이 있는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저 두번째 사진 철문 열고 들어가니 바로 거실이에요..... 그리고 위에 그냥 진짜 뚫려있어요.

 

멕시코는 북반구라 한국이랑 같은 겨울인데 남쪽이기도하고 기온도 가을 수준이길래 바람막이만 가져왔는데 위에 뚫려있으니까 좀 춥더라구요.... 

 

문제는 저거보다 더 심한 게 집 안에 있다는 것...

 

 

 

 

 

 

철문 열고 들어오면 이렇게 거실이 있고 부엌이 있고 저 맨 끝에 방 2개랑 화장실이 있었는데

 

거실이랑 부엌은 진짜 현대 식 갬성으로 정말 이쁘게 꾸며놨는데

 

벽에 진짜 오래된 옛날 건물 벽... 막 소리 울리고 벽 흰색인데 그 울퉁불퉁한.... 그런거였고

 

방안은 진짜 이상하게 습했습니다. 환기가 안되는 것 같았어요

 

그도 그럴 것이 이 집은 다 막혀있고 창문이 없으며 유일한 환기구는 아까 그 철문 위 구멍뿐....

 

진짜 그 습한거 때문에 쉰내라고해야하나 그게 이불에서 너무 심하게 났어요.

 

그리고 화장실도 너무 후지고 심지어 오자마자 샤워하는데 바로 바퀴벌레 나와가지고

 

소리질렀습니다....

 

오자마자 당황해서 와 진짜 저 침대에선 못잘거 같아 쇼파로 갔는데 그나~마 

 

환기구 근처라 냄새가 덜해서 이 곳에서 ㅈㅏ야겠다 맘먹고 코미꼬 형님 공연보러 나왔습니다.

 

사실 첫 숙소부터 이러니까 27시간 걸려서 오느라 진짜 피곤해 죽을거 같은데 짜증이 너무 밀려와가지고 공연이고 뭐고 가기 싫더라구요.... 그래도 가서 기분 전환이라도 하려고 나왔습니다.

 

멕시코에서 밤에 위험하다고 돌아다니지 말랬는데 그때 10시반 정도에 출발했었고,,, 동네 에 사람 한 명 안다니고 바로 옆 공원 가니 노숙자들있어서 너어어어무 무서워가지고 얼른 택시 타고 갔어요.

 

 

 

 

도착한 곳은 Beer hall la casa del stading comedy 라는 곳으로 맥주집이고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많이 하는 곳인 것 같더라구요..

 

도착했는데 이미 만석.... 종업원이 예약 안했냐며 앉을데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쓱 돌아다니더니

 

딱 한 자리 남았는데 저기 사람이랑 합석해야되는데 괜찮냐고 해서 상대방만 괜찮으면 나도 좋다 하고 자리에 갔습니다.

 

다른 분은 담배피러 갔는지 자리에 없었고, 멕시코 사람이겠거니 하며 스페인어로 무슨말 할까 준비하고 있었는데

 

누가봐도 한국사람이 들어와서 앉았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딱 보자마자 뭔가 마음이 갔던 게 저도 그때 아스톤빌라 유니폼 입고있었고

 

그분은 아르헨티나 산 로렌소 유니폼을 입고 있었습니다. 

 

유명하지 않은 팀이지만 FM2006부터 해오던 사람으로서 전세계 축구팀은 거의 꿰고 있기 때문에

 

엠블럼 보고 단박에 알아봤습니다. FM매니아들은 보면 생각 과정이 이렇습니다.

 

'오 축구 유니폼이다->엠블럼이...어 산로렌소->저기 라베찌 있던 팀'

 

이런식으로 하게 되죠. 심상치 않은 유니폼을 입었던터라 축구 이야기만 해도 엄청 친해질거 같은 동질감이 바로 느껴졌습니다.

 

슬쩍 이야기 해보니 볼리비아에서 코미꼬님이 페루에서 하셨던거랑 같은 그 1년간 봉사활동하다가 끝나서 남미 여행하고 한국 돌아간다하더라구요.

 

전 이제 시작이라고 나중에 궁금한 것들 물어보고 싶다하고, 진짜 한국인을 여기서 만나는 것도 신기하고 축구유니폼 둘 다 입고있는 게 너무 신기하다며 운명론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그치만 곧바로 공연이 시작해서 이야기는 오래 못했습니다.

 

코미꼬 형님이 몇 번째인지 몰라 무작정 공연 보고 있었습니다.

 

음 원래도 현지인들이 하는 것 다 알아듣지 못하는데 그걸로 코미디를 하니까 진짜 너어어어어무 어렵더라구요

 

다들 웃는데 웃질못해 ㅠㅠ 분위기상 걍 흐흐흐 따라 웃었습니다 ㅠ 특히 아르헨티나사람은 진짜 못알아듣겠....

 

그래도 듣다보니 알아듣는 것도 좀 생겨서 자격증 준비로는 배우기 어려운 현지 단어들도 많이 배우게 됐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4번째였나? 코미꼬 형님이 나오셨고, 그래도 한국인 발음에다가

 

제가 작년에 코미꼬형님 나오는 스탠드업코미디 한국에서 할 때 2번이나 갔던터라

 

거기서 쓰셨던거 몇 개를 여기서도 하셔서 다행이 잘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맞다 공연 전에 제 옆 테이블에 출연자들이 대기하는 좌석이어서 한국에서 왔다고 디엠 보낸사람이라고 하며 

 

인사했던터라 우리쪽을 많이 봐주셔서 기분 좋았습니다. 진짜 사람대 사람으로 너무 멋있었습니다.

 

영어는 평생 공부했고 크로아티아어 전공해서 교환학생도 다녀왔고, 스페인어도 꽤 오래 배운

 

외국어 공부에 어느정도 자신 있는 사람으로서 다른 나라 언어로 저런 말솜씨가 매우 뛰어나야하는 공연을 

 

한다는 것이 너무도 존경스럽고 너무 닮고 싶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기도 했구요 ㅎㅎㅎ

 

그렇게 코미꼬 형님 공연이 끝나고 같이 공연본 분도 시간이 늦었고(새벽 1시경)

 

자기도 코미꼬 형님 팬이라서 온거라 이거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치만 가기 전에 사진 한 번 찍고 가자고해서 형님 무대 내려오시고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들어주셨습니다.

 

 

 

 

 

사진 찍고 놀랍게도 잠깐 얘기나 하자며 밖에서 이야기를 시작했씁니다.....

 

너무 긴장돼서 덜덜 떨며 팬이 된 이유, 작년에 공연본것, 남미 여행 계획, 축구 이야기 등등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들은 저도 5년 일하다가 고민 끝에 퇴사하고 여행을 시작했다하니까

 

본인도 개콘 그만둔다고 말하고 유튜브 시작하기까지 정말 고민도 많고 힘들었다, 근데 지금 너무 행복하다...

 

한국에서 회사다니지말고 혼자 사업해라 유튜브해라 이런 경험이 담긴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ㅋㅋㅋㅋ

 

확실히 일반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사람이 될 수 없는 분이란걸 느낄 수 있는 말 솜씨와 사고방식들을 대화를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남미에서 현지사람들이랑 축구하고 싶다하니까 자기도 축구 좋아해서 구글로 엄청 뒤져보는데

 

요즘은 나라마다 어플같은거 있을거라고 멕시코꺼는 자기 자주한다면서 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1시간 정도를 떠들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서 형님은 들어가시고 저도 아까 그 한국 분이랑 같이 귀가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그 분 숙소가 멀지 않았고, 저는 집 상태를 생각하며 이건 취하지 않으면 못 잘 것 같아서 술을 사고 싶었는데 마침 그 분 숙소 앞에 24시간 여는데 있다고 해서 겸사겸사 같이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정말 운명은 있다라고 느낀 게 이야기를 할 수 서로 겹치는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일단 저는 군산 살고 그분은 바로 옆 전주에 살았고, 심지어 저는 고향이 전주인데 나중에 군산으로 이사온거고 그 분은 전북외고를 나왔는데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살던 아파트 앞에 전북외고가 있어서 그 동네 풍경이랑 특징 몇개 이야기 하니까 그 분도 너어어무 신기해 했습니다 ㅋㅋㅋ

 

특히나 대학에서 알게된 여자애 두 명 전북외고 출신이었는데 그친구들이 98인데 이 분은 97이라 겹지인도 있을법 했고, 그 분은 전북대 스페인어과인데 제 친구들 전북대 정말 많이가서 그 앞 술집거리 얘기도하고 쉴 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유니폼 좋아한다니까 본인이 오늘 다녀온 멕시코 유니폼샵 알려주면서 진짜 저도 가면 눈 돌아갈거라고 해서 바로 담날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ㅎㅎㅎ

 

거기에 축구 얘기를하니 이 분도 깊이가 장난이 아니어서 와 너무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이라고 느꼈는데

 

안타깝게도 이제 돌아가서 취준을 해야하고 계속 전주 살았고 전주에 계속 있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ㅠ

 

스포츠쪽 취업하고 싶음 수도권 와야한다 많이 꼬셨지만 연고가 없어 쉽게 올라오긴 어렵겠죠...

 

아쉽지만 전주에서 만날 훗날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아참 중간에 편의점 24시간 되는데라해서 갔는데 놀란 게 확실히 여기 치안이 안좋아서 그런지

 

가게들이 이미 문 다 굳게 잠궈놓고 전체가 유리문이라 안에는 볼 수 있는데

 

그 모텔 카운터 같이 조그마한 창문이 달려있어 거기로 소통을 해야했습니다ㅋㅋㅋㅋ 

 

이게 뭐 물건들을 봐야 내가 고를 수 있는데 오늘 멕시코 온게 첨인데 뭘 알고 주문하지 하고 고민하다가

 

데낄라 제일 작은병 하나랑 물 콜라 그리고 눈에 가장 가까이 보이는 감자칩 같은거 주문해서 사고 귀가했습니다. 

 

 

 

 

멕시코 왔으니 데낄라 한 잔 해줘야지~~~~

 

원래도 한국에서 데낄라를 좋아했어서 현지에서 꼭 먹고 싶었습니다.

 

비싸지도 않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이 적어서 안취할까 걱정이었는데 솔직히 만취해서 뻗을 정돈 아니지만

 

어느 정도 취기가 꽤 올라왔고 술도 다 먹어서 아마 새벽 4시쯤? 

 

자려고 쇼파에 누웠는데 진짜 냄새도 나고 춥고 너무 불편하고 짜증나서

 

결국 해가 뜰 때까지 못자고 술도 금새 다 깨더라구요....

 

진짜 고민하다가 이 숙소 2박 예약했는데 도저히 못자겠어서 아침 6시부터 새로운 숙소를 검색해보았습니다...

 

그냥 돈 날리더라도 편하게 자고 싶었어요... 에어비엔비는 확실히 개인 집이다보니 이번과 같은 경우가 있을까봐

 

무서워서 그냥 호텔스닷컴에서 호텔 위주로 봤습니다. 그리고 지금 잠을 못잤으니 아침에 체크인해서 쉴 수 있는 곳으로요...

 

숙소 옮겨서 낮까지 자고 그날 일정을 진행 할 계획이었습니다.

 

결국 24시간 체크인에 후기에 아침에 체크인 한 사람들도 있는걸 보고 그 숙소를 예약하고 바로 짐 다 싼다음

 

출발했습니다. 걸어서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짐도 무겁고 졸리고 해서 너어어어무 짜증났죠...

 

근데 슬프게도 숙소 도착하니까 제가 예약한 방 지금 쓰고 있는 사람 있어서 이따 오후 3시 이후에 들어올 수 있다 그래가지고 어쩔 수 없이 짐 맡기고 강제로 수면 없이 둘째날 일정을 시작해버렸습니다 ㅜㅠ

 

27시간 비행 후 잠도 못자고 밤을 새버린 저의 멕시코 둘째날은 어땠을까요?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Nos vemos pronto~!!

 

>> 다음편 보기 - 남미여행 3편 멕시코 둘째 날(축구유니폼 구매, 타코 맛집, 멕시코 축구 경기, 세븐일레븐, 배달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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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 후기] 평생의 꿈 남미 여행 (3) 멕시코 둘째 날(2024년1월28일) I 멕시코시티 CDMX 축구 유

첫째 날 숙소 때문에 꼬박 밤을 지새우고 부랴부랴 아침에 새로 예약한 숙소도 막상 가니까 오후 3시 이후 체크인이 된다하여 짐만 맡기고 도시 관광 후 3시에 다시 오기로 했다. 이때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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