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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iga

[라리가 1라운드 프리뷰] 바르셀로나 vs 레알 베티스 승자는?


# FC 바르셀로나 vs 레알 베티스 [8 21 01:15, 캄프 누]


 

 오랜 휴식기를 뒤로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개막한다. 올 여름 유로와 올림픽 덕에 축구팬들에게 시즌 시작이 꽤나 빠르게 다가온 것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각종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그리고 축구팬들의 시선이 다른 곳에 향해있는 동안 라리가의 각 팀들은 다음 시즌을 위해 더운 여름에도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드디어 1라운드 개막. 이제 팬들에게 자신들이 준비 한 것들을 보여줄 때가 왔다.

 

 오는 8 21일 일요일 1 15분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와 지난 시즌 10위 레알 베티스가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바르셀로나의 홈 경기장인 캄프 누에서 치러지는 이번 1라운드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라리가 3연패를 노리는 바르셀로나의 우세가 예상되는 한편,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베티스 역시 프리시즌의 좋은 분위기를 시즌까지 이어가고자 한다.

 


^ 아르다 투란 (출처: ntv.com.tr)



# 알차게 스쿼드를 보강한 바르셀로나, 3연패를 노린다


 

 바르트라, 할릴로비치, 다나 알베스, 아드리아누, 몬토야, 산드로 라미레스, 알렉스 송을 완전히 내보냈고, 베르마엘렌과 크리스티안 테요를 임대 보냈다. 그리고 안드레 고메즈, 사무엘 움티티, 루카 디뉴, 데니스 수아레스를 영입했다. 불필요한 자원들을 처리하고 필요한 자원들을 알차게 영입하면서 스쿼드를 보강했다. 스쿼드의 두께가 얇았던 중원을 안드레 고메즈와 데니스 수아레스로, 노쇠화와 더불어 항상 문제가 많았던 센터백 자리에 사무엘 움티티를 그리고 대체자가 없던 조르디 알바의 부담을 덜기 위해 루카 디뉴까지 영입했다. 그러면서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크고, 스쿼드 자체가 굉장히 얇았던 지난 시즌과 다르게 굉장히 탄탄한 느낌을 주는 스쿼드로 변모했다.

 게다가 지난 시즌 영입됐던 아르다 투란과 알레익스 비달도 점점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갖추게 됐다. 따라서 리그 개막 며칠 전에 열린 스페인 슈퍼컵에서도 1, 2차전 도합 50이라는 압도적인 결과로 세비야를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에서 지난 시즌 팀에 적응 하지 못하며 팬들의 원성을 샀던 아르다 투란이 2골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지난 시즌 MSN을 대신해 많은 경기를 출전했으나 MSN의 서브로 출전하기엔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듣던 무니르까지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바르셀로나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던 MSN 부재 시 대체자에 대한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즌 초반 여러 선수들의 부상과 올림픽 출전으로 인한 결장을 충분히 다른 선수들로 대체하며 문제 없이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안토니오 사나브리아 (출처: revistagradas.es)



# 공격진을 보강하며 지난 시즌 득점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베티스


 

 베티스의 스쿼드에 큰 변화가 있었다. 은디아예, 베스터만, 반더바르트, 몰리네로, 바디요 등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그리고 안토니오 사나브리아, 아이사 망디, 펠리페 구티에레스, 조나스 마르탱, 로만 조줄리아 등 여러 선수들이 영입됐다. 게다가 감독 역시 바뀌었다. 후안 메리노 감독을 대신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덜랜드를 극적 잔류시킨 경험이 있는 거스 포옛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눈에 띄는 점은 우선 스쿼드가 전체적으로 젊어졌다는 점이다. 많은 노장 선수들과 기량 미달의 선수들을 처분하고 젊고 유망한 선수들로 스쿼드를 새롭게 채웠다. 따라서 다음 시즌 젊고 좀 더 활동적인 팀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두 번째로 눈에 띄는 점은 공격수 보강이다. 지난 시즌 베티스는 득점이 굉장히 빈곤했다. 10위라는 순위에도 불구하고, 베티스의 팀 득점은 34골로 라리가 20개 팀 중 가장 적었다. 10위라는 순위가 놀라울 정도였다. 더 놀라운 점은 35세의 노장 스트라이커 루벤 카스트로가 지난 시즌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을 보여주며 19골을 득점하며 팀 득점의 반 이상을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루벤 카스트로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전 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팀에 귀중한 골을 성공시켰고, 득점 공동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루벤 카스트로가 큰 부상이라도 당했더라면 베티스는 강등되었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따라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공격수 영입에 큰 비중을 둔 듯해 보인다. 지난 시즌 히혼에서 11골을 득점하며 성인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20살의 젊은 스트라이커 안토니오 사나브리아를 로마로부터 완전 영입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공격수 로만 조줄리아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면서 루벤 카스트로에 집중됐던 득점을 분산시킴과 동시에 득점력을 좀 더 상승시키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나타냈다. 루벤 카스트로의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항상 기량 하락이나 부상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새롭게 영입된 공격수들의 빠른 적응이 중요해 보인다.

 

 베티스의 프리 시즌 분위기는 꽤 좋았다. 몽펠리에에게 단 한번 패한 것을 제외하고 11경기에서 8승이나 기록했다. 그 중에는 스포르팅, 에버튼, 브레멘 같은 강팀도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좋은 분위기를 시즌 초반까지 이어나간다면 베티스의 이번 시즌은 쉽게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수비력은 인정받았으니 이번에 공격력까지 터진다면 지난 시즌 보다 더 높은 순위에서 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있다.

 

 

# 결장 선수가 많은 바르셀로나, 반면 부상자 없이 깔끔한 베티스


 

 바르셀로나는 시즌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가 굉장히 많다. 마스체라노, 마티유, 이니에스타, 슈테겐이 부상으로 인해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하다. 게다가 안드레 고메즈는 출장 정지 징계로, 그리고 네이마르와 하피냐는 올림픽 출전으로 다음 경기 나올 수 없다. 반면 베티스는 부상, 징계 선수 하나 없이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우세가 점쳐진다. 많은 선수들이 결장하긴 하지만 슈퍼컵을 통해 새롭게 영입된 선수와 서브 멤버들이 세비야를 손쉽게 격파하면서 어쨌든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반면 베티스는 프리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지막에 무승부와 패배를 당하며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게다가 많은 이적생들이 팀에 얼마나 빠르게 녹아 내릴 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바르셀로나 원정경기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1 1월 코파델레이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8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베티스가 이번 경기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경기 예상: 바르셀로나 승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15&aid=000048887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15&aid=0000488873